[드라마] 술꾼 도시여자들2: 살면서 누구나 한명쯤은 있어요, 없다면 아직 못 만난 거고

 

[드라마] 술꾼 도시여자들2

이미 아셨나봐.

이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잊혀진 술을 다시 찾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제작진: 연출 박수원, 극본 위소영
출연진: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 윤시윤, 유인영

 

줄거리 & 인물소개

술이 고픈 당신을 위한 드라마
술맛 제대로 아는 찐 어른들을 위한 드라마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다.

정은지, 술은 전투적으로 생계형 라이더 지구
이선빈, 술은 리얼하고 버라이어티하게 예능작가 소희
한선화, 술은 이슬처럼 청초하게, 요가강사 지연

 

드는 생각

시즌2가 나왔다는 것만 해도 전작이 성공했다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근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전에는 술에 관한 에피소드들이 주류의 내용이었다면 이번엔 술보다는 인간사에 더 치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너무 술을 마치 미화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꼈는지 뜬금없는 암투병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실 이 부분은 비겁하다고 생각된다. 술드라마를 표방했으면 그냥 잘 마시는 컨셉으로 계속가도 좋았을거라 생각하는데 굳이 경각심을 위한 장치를 넣은 것 같다. 암에 걸리고 항암을 위해 산속에 셋이 들어가 집을 짓고 지내는 이야기. 물론 세 친구들의 우정이 돈독해지고 추억도 많이 생기는 장치이지만 필요한 설정과 내용이었는지에 대한 의문도 든다. 어쨌든 이후의 소토리에도 크고 작은 영향이 있는 내용으로 그려지긴 했다.

그리고 재미보다 복잡한 인간사와 우정에 치중 된 부분도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제는 세 친구가 술마시는 장면은 보기 힘들다. 시즌1의 개가 될때까지 마시고, 술자리에서 웃고 떠드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 물론 우정도 여전하고 다른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있지만 다소 아쉬운건 사실이다.

시즌1 이후에 이제는 조금 더 자신들의 캐릭터가 선명해지는 느낌과 함께 조금은 순한맛으로 변한 느낌도 있다. 개성 강한 느낌에서 무난한 느낌으로 변한 부분도 더러있어 실제로는 더 사회 친화적인 사람이 되었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매력은 떨어지는 느낌이라 아쉬움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시즌1을 좋게 봐서 시즌2는 다소 아쉽게 다가왔다. 인간사를 다룬 부분에서도 시즌1이 더 크게 다가왔다고 생각한다. 시즌1에 매력을 느끼고 좋았어서 이번 시즌2는 조금은 서운하다.

가장 가까이 있을 때 가장 서로를 모르고
가장 내편인 사람이 가장 서운하다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