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윙 보트: 우리가 세계 최대의 부국이라면 어째서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기도 힘든 겁니까?

 

[영화] 스윙보트

단순히 대통령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사람이 아니라 
말만 앞세우지 않는 더 큰 인물이 우리에겐 필요합니다.

 

장르: 코미디

감독: 조슈아 마이클 스턴

출연: 케빈 코스트너 | 폴라 패튼 | 매들린 캐롤

 

 

줄거리

미국 뉴멕시코주의 작은 도시 텍시코에 사는 버드 존슨은 별다른 직업없이 낚시와 맥주를 즐기며 빈둥거리는 중년의 싱글대디다. 정신연령은 아빠보다 더 높을 것 같은 12살 딸 몰리는 이런 아빠를 대신하여 집을 돌본다. 

 

이들의 운명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 것은 바로 대통령 선거일. 

 

선거시스템의 착오로 선거법에 따라 버드에게만 10일안에 재투표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버드에게 주어진 이 한표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공화당소속 현대통령과 차기대권을 노리는 민주당 대선 후보중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지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이제 전세계의 매스컴이 버드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양측 대선캠프는 버드만을 위한 대선캠페인을 펼치면서, 버드가 사는 작은 마을은 수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데...

 

 

드는 생각

흔히들 선거철만 되면 한 표가 중요하다, 한 표로 당락이 결정된다는 이야기들을 하곤 한다.

이러한 말을 그대로 영화화했다.

선거시스템의 오류로 다시 투표해야하는 상황에서 두 후보가 정확히 동률을 이뤘다. 결국 한사람의 마음만 움직일 수 있다면 대통령 당선이 가능한 상황에서 주인공 버드 존슨의 표를 받기 위해 현직 대통령과 후보자가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결국 우리가 예상가능한 그의 의견이 반영된 내용으로 자신의 정책노선을 바꾸거나 함께 취미생활을 즐기기도 한다.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피하려했던 존슨도 자신이 가진 권력으로 많은 것을 누리려 한다. 그런 그를 타인들은 한동한은 추종하는 모습도 보이고 자신들의 문제해결을 위해 투표해 달라는 편지도 다수 받는다. 그리고 그의 행동으로 인해 변화는 상황에 딸은 아빠가 미국을 망치고 있다는 이야기도 하게 한다. 

 

일단 영화가 단순히 정치인들만의 행태를 지적하고 있지 않아서 좋았다. 단 한표면 당선이기 때문에 유권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신념 따위는 버려버리고 돈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뻔했지만 그 찰나에 얻게 된 권력을 누리려 드는 일반적인 사람의 묘사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투표에 관심도 없었으면서 마치 세상의 모든 일에 자신의 영향력이 미치는 것을 즐기는 모습에서 사람의 속성에 대해 엿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마지막에 결국 토론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나는 이 영화가 그저 타락한 정치인이 아닌 소위 개, 돼지로 불리는 유권자들을 더 크게 꼬집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를 잊으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영화진흥위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