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사이드 아웃: 하긴 이제 11살인데 별일 있겠어요?

 

[영화] 인사이드 아웃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우리가 행복하게 만들어 줄게

 

장르: 애니메이션, 코미디

감독: 피트 닥터

출연: 다이안 레인 | 에이미 포엘러 | 카일 맥라클란 | 민디 캘링 | 빌 헤이더

 

 

줄거리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우리가 행복하게 만들어 줄게”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감정 컨트롤 본부
그곳에서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들.

이사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라일리’를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바쁘게 감정의 신호를 보내지만
우연한 실수로 ‘기쁨’과 ‘슬픔’이 본부를 이탈하게 되자
'라일리’의 마음 속에 큰 변화가 찾아온다.

'라일리'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쁨’과 ‘슬픔’이 본부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러나 엄청난 기억들이 저장되어 있는 머릿속 세계에서 본부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한데…
과연, ‘라일리’는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지금 당신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일!
하루에도 몇번씩 변하는 감정의 비밀이 밝혀진다!

 

 

드는 생각

풍문으로도 굉장한 명작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보고 나서 그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라나면서 감정들이 생겨나고 그 감정들과 기억들로 성을 만들게 되고 또 그 성들이 성격을 만들어 내고 기억은 지나가면 또 사라지고 새로운 기억들로 채워가며 마지막 기쁨과 슬픔의 공존이라는 복잡한 감정을 보여주면서 마무리하는 것 까지 완벽한 서사가 아니었나 싶다.

 

개인적으로 유미의 세포들을 보아서 새롭고 신선한 느낌이 적었지만 하나하나 스토리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처음부터 슬픔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한다. 소심함은 안전으로 까칠함 역시 스스로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하면서 슬픔은 무엇을 위해 있지?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영화의 후반부에 주인공 라일리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 슬픔으로 인해 더 끈끈해짐을 보여준다. 슬픔의 존재에 대한 고민과 그에 대한 답이 꽤 좋게 느껴졌다. 그리고 빙봉이 나오는 장면에서 기억은 사라지지만 우리를 더 높은 곳으로 데려가준다는 설정이 울컥했다. 영화에서 보여준 장면 자체도 슬프지만 잊혀져야만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고 홀가분하게 만들어주는 기억들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곱씹을수록 좋은 내용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마지막에 그리고 엄마와 아빠로 보여주는 주된 감정이 다른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어떤 감정이 우월하거나 더 나은 것이 아닌 성격의 한 종류뿐이라는 것 같아 좋았다. 엄마는 슬픔이 아빠는 버럭이 라일리는 기쁨이 등 각 사람마다 주된 성격이 다르지만 그저 다를뿐 모두 필요하고 중요한 성격들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듯해서 좋았다.

 

우리는 가끔 눈물을 흘리거나 까칠함을 마치 부족하거나 어리숙한 감정들이라 치부하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는 잘 다듬어진 성격이라면 그 성격이 까칠하든 버럭이든 상관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성격의 차이, 사람의 차이는 그저 다름일뿐이고 모두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늘 공존함에도 생소한 스스로의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주어 좋았다.

 

슬픔이야.
엄마와 아빠, 하키 팀이 라일리한테 온 건
슬퍼했기 때문이었어.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영화진흥위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