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약한 영웅 class 1: 약한 놈이 센 척하면 더 재수 없어


[드라마] 약한 영웅 class 1

제작사: 플레이리스트, 쇼트케이크

제작진: 연출 유수민, 박단희 / 극본 유수민

출연진: 빅지훈, 최현욱, 홍경, 이연, 신승호, 김수겸

 

상위 1% 모범생 연시은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 범석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

 

드는 생각

힘없는 고등학생이 보여주는 로망과 해소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것은 둘중 하나다. 돈 혹은 머리, 돈이 없으면 최소 공부는 잘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한가지 더 하자면 힘이다. 나이가 들면 힘을 쓰는 것에 얼마나 큰 책임이 따르는지 알게 되어 자연스레 문제를 피하게 되지만 학생 시절에는 그것이 꽤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약한 영웅은 공부는 월등히 잘하지만 약해보이는 주인공이 머리를 이용해서 주변사물과 심리를 이용해서 싸우는 지능적인 액션을 보여준다. 사실 아무리 머리가 좋다고 한들 픽션에 가깝다고 여기지만 학교폭력에 대한 우리가 가지는 보편적인 마음에 카타르시스를 준다. 

 

3명의 학생 3명의 이야기

드라마에서는 3명이 친구로 등장한다. 친구가 되는 과정도 그 이후에 펼쳐지는 모습도 잘 표현되는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생각이 들게 한다. 고롭힘을 당하지 않기 위해 친구가 되고 다시 괴롭혔던 이들과 친구가 되고 또 누군가를 괴롭히는 입장이 되는 서사까지 보여준다.

누군가는 그런 친구를 끝까지 지켜주고 싶고 누군가는 또 그런 친구와 함께 한다. 드라마 처럼까지는 아니더라도 모두가 느끼는 감정들을 잘 표현해서 몰입감이 높았다고 생각한다.

학교를 졸업한지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이런 작품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사랑을 받는 다는 건 여전히 학교라는 장소가 학생들에게 그저 아름답기만한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흔히 학교를 작은 사회라 하는데 나는 그래도 꽤 즐겁게 지내온 시간인 것 같은데 누군가에게는 진짜 사회보다 끔찍하고 혹독한 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학교라는 공간에서 만큼은 학생들이 마음 놓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래본다.

 

이런 식으로 밖에 안 되는 세상이라면… 내가 바꿔야지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