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첫번째 원칙 잘 안다고 착각하지 말 것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Movie]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Don't be mistaken for knowing the first principle.

우리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모든 걸 다 통제할 순 없어

 

장르: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감독: 샘 레이미

출연: 베네딕트 컴버베치, 엘리자베스 올슨, 레이첼 맥아담스, 소치틀 고메즈, 베네딕트 웡

 

 

줄거리

지금껏 본 적 없는 마블의 극한 상상력! 
5월, 광기의 멀티버스가 깨어난다! 
 
끝없이 균열되는 차원과 뒤엉킨 시공간의 멀티버스가 열리며 
오랜 동료들, 그리고 차원을 넘어 들어온 새로운 존재들을 맞닥뜨리게 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 속, 그는 예상치 못한 극한의 적과 맞서 싸워야만 하는데….

 

 

드는 생각

멀티버스, 말그대로 다양한 차원의 공간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대혼돈의 시대, 차원을 넘나들며 가는 곳마다 조금씩 같게 다르게 펼쳐진 내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차원 중 어딘가에는 있을 나의 이상향에 가까운 세계가 있다.

그곳으로 가서 모든 차원의 세계를 지배하려는 자와 그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자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헌데 차원을 지배하는 자를 막기위해 스스로 금지된 마법을 사용하는 것은 옳은가?

흑마법을 저지하기 위해 흑마법을 사용하는 것, 강력한 능력을 악에게 빼앗기지 않아야 한다는 명분때문에 자신이 선이라 여기며 능력을 빼앗는 것은 정당하다고 볼 수 있을까?

 

닥터스트레인지는 옳은 히어로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이번 영화는 우리가 기대하는 닥터스트레인지 영화에 걸맞게 다양한 마법과 공간의 이동을 훌륭한 CG로 보는 맛이 있었다. 히어로물 답게 액션 역시 나쁘지 않았다. 고유한 닥터스트레인지의 마법은 좀 아쉬운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마블시리즈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그 단순한 영울물에 가치관과 철학을 조금은 담아냈다는 점이 좋았다.

 

이번 닥터스트레인지는 의외의 적을 맞아, 행복에 관해 논한다.

모든 것이 자신의 바람대로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행복한 것 일까?

세상을 지켜 낸다면, 그래서 사람을 구하고 영웅이 된다면 행복한 것 일까?

이번 마블 영화는 행복이라는 다소 본질적이고 진부한 질문을 하는 영화다.

 

답은 물론 자신들 안에 있다. 굳이 영화에서도 질문에 답을 하진 않는다.

 

그저 크리스틴의 결혼식에 참여했던 닥터스트레인지가 행복하다고 대답했던 자신을 떠올리며 영화의 후반부에 어떤 차원의 크리스틴이든 사랑한다고 담담하게 말하는 장면이나 소서로가 된 웡에게 인사를 건내는 장면이 그의 심경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줄 뿐이다.

 

개인적으로 공포물을 좋아하지 않아 보기에 다소 조금 부담스러운 장면들이 몇 몇 있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충분히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규칙을 깨면 영웅이 되고,
내가 그러면 적이 돼?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 Daum & NAVER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