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Movie] Spider Man - No Way Home: You have the power,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네가 발버둥치면서 원하는 걸 가지려 해도
세상은 선택을 하게 할거야.
신은 그럴필요가 없지.
쟁취하기만 하 돼.
장르: 액션, 어드벤처, SF
감독: 존 왓츠
출연: 톰 홀랜드, 젠데이아 콜먼, 베네딕트컴버배치, 제이콥 배털런, 마리사 토메이, 알프레드 몰리나, 토니 레볼로리
줄거리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드는 생각
이번 스파이더맨은 이제 새로워질 어벤져스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메타버스라는 다양한 세계의 존재를 인식하면서 그간의 다양한 히어로들이나 수많은 세계관을 연결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마블에서 디즈니의 공주들이 나온다거나 겨울왕국을 가는 장면이 나온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을 만들었다고 본다.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하고 그간 다수의 기억에 있는 영화나 만화 등 다양한 장르를 녹여낼 수 있다고 본다. 사실 기존 어벤져스 캡틴아메리카, 아이언맨, 블랙위도우 등 다양한 이들을 볼 수 없게 된 것은 큰 슬픔이었다. 마블이라는 영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줄어 든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걱정을 조금은 덜어주고 다시 애정을 가지게 만드는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노 웨이 홈은 그간의 어벤져스 영화중에서는 실망스러운 쪽에 속한다. 스토리나 액션, CG 등 그 전 영화들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앞으로의 마블영화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마블은 추억과 미래, 가상세계에 대한 상상력 등을 보여 줄 것을 기대한다.
이번 영화는 그간의 스파이더맨들과 그들이 상대했던 빌런들이 모두 등장한다. 나는 대부분이 모르는 인물들이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거의 보지 않았지만 그래도 딱 한편 본 영화의 그 잊을 수 없는 기억, 사랑하는 연인을 구하지 못했던 스파이더맨, 그리고 이번에 떨어지는 MJ를 구해내고 울고 있는 장면이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되었다.
히어로 영화에서 연인을 결국 구하지 못하는 결말에 놀랐던 그 기억이, 이번 영화를 통해 극중 스파이더맨에게도 그 장면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도 어떤 해소의 기분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다른 스파이더맨 영화들을 보지 않아 몰랐겠지만 수많은 메타포들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해 아쉬울뿐이다. 실제 히어로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스파이더맨, 슈퍼맨, 베트맨, 판타스틱4, 엑스맨 등 다양한 영화를 아주 드문드문 보았다. 마블도 어벤져스2가 첫영화였던 만큼 영웅물에 큰 관심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앞으로 마블은 이런 다양한 명작들과 영웅들을 한데 불러내는 영화 이상의 영화가 되어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그리고 마지막 불편했던 한가지. 스파이더맨을 대하는 일반 시민들의 태도와 언론의 모습이다. 나역시 동일할 수도 다를 수도 있겠지만, 연예인이나 공인들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였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조회수와 가십거리에만 몰두하고 소모하는 지금의 상황.
형법보다 무섭다는 국민정서법과 여론재판. 그 옛날 있었던 마녀사냥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모든 소통이 가능해지고 자유로워진 만큼, 세계 제일의 부자는 자유로운 표현을 위해서 SNS 기업을 사들이듯 중요하지만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고, 누군가의 자유를 방해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서로가 조심했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망할 것을 기대하면 실망할 일이 없으니까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 Daum & NAVER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