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모범가족
다들 가족 있고 나만 독신이고
혹시나 잘못돼도
아쉬울 사람 하나없고
제작사: 프로덕션H,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제작진: 연출 김진우, 극본 이재곤
출연진: 정우, 박희순, 윤진서, 박지연
소개 & 기획의도
한 가족의 가장이자,
딱지 한번 뗀 적이 없는 소위 모범시민 동하(정우).
하지만 아들의 목숨이 달린
심장 수술비를 허무하게 날리게 되고,
그러던 중 우연히 돈과 함께 죽어 있는 자들을 발견하고
충동적으로 그 돈에 손을 댄다.
그 돈을 찾고 있는 마약 조직의 2인자 광철(박희순)은 돈의 행방을 쫓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런 광철을 쫓는 마약 수사팀 팀장 주현(박지연)이 있다.
돈은 마약 거래 돈이었고 결국 광철은 돈의 행방을 찾게 되고 결국 동하를 잡는다.
광철은 차라리 동하에게 마약 운반책이 될 것을 요구한다.
이제 동하는 모범시민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최고의 마약배달원이 되고 만다
그리고 그들을 계속해서
쫓는 경찰로 인해 궁지에 몰리기 시작한 동하.
피 묻은 돈 가방에 얽혀든 사람들,
각자 지키고 싶은 목표를 향해 내달린다!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 동하가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과 처절하게 얽히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드는 생각
마약을 매개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이 드라마의 핵심은 가족이다.
보기에는 평범한 엄마, 아빠, 딸, 아들의 구성의 가족이다. 하지만 불륜을 저지른 엄마, 무능한 아빠, 문제아 딸, 아픈 아들이라는 그다지 유쾌하지 못한 구성이다. 거기에 아빠가 죽었다고 했던 그의 아버지, 할아버지의 존재도 나온다. 이와 다른 의미의 가족, 서로를 형제라 부르고 가족이라 칭하는 조폭과 형사들이 있다.
피로 얽힌, 피로 물든 가족들의 이야기를 드라마는 하고 있다.
가족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범죄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다. 다만 스릴러 드라마의 장점이 크게 부각된 느낌이 적다는 점이 아쉽다. 화려한 액션 장면도 기대하기 힘들다. 오히려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고 싶은 남자의 무능하고 답답한 마음이 잘 표현된 드라마로 보인다. 극중 딸과 아들로 나오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오히려 현실감도 느낀다. 가족이 위태롭다는 것은 아이들이 모를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분명히 알고 있고, 그 위태로움을 한명은 끝내는 것으로 한명은 자신의 탓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마약만 뺀다면 요즘 현실의 가정과 유사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금쪽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관찰하고 문제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처음부터 나쁜 아이들이 있을까? 있다면 몇이나 될까? 사실 오히려 보다보면 부모나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아이들을 그렇게 만든 원인이의 대부분이었다.
위기의 가족들이고 서로가 서로의 짐처럼 여겨지지만 결국 그들이 그리도 열심히 사는 것도, 결국 마지막에 기댈 곳도 가족임에는 분명하다. 스릴러를 기대하고 보아 다소 아쉬움이 크지만 미장센은 꽤 괜찮았다.
마음 단단히 먹고 있으라고,
X나게 큰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으니까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