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모범형사2
젊은 경찰관이여,
조국은 그대를 믿는다.
제작사: 블러썸스토리, SLL
제작진: 연출 조남국, 극본 최진원
출연진: 손현주, 장승조, 김효진, 정문성, 최대훈, 홍서영, 박원상, 손종학, 조희봉, 박근형, 차래형, 하영
소개 & 기획의도
돈도 빽도 없지만, 형사라는 자부심 하나로 사는
인천서부서 모범형사들이 다시 뭉쳤다.
나쁜놈은 잡고 억울한 사람은 풀어준다. 그 생각 하나로
똘똘 뭉쳐, 억울한 피해자의 무죄를 끌어내
진범을 잡아냈던 강도창, 오지혁.
연쇄살인 속에 숨겨진 또 다른 진실을 파헤친다.
때론 정의가 패배하고, 사람들은 냉혹한 현실에 좌절하지만
믿고 싶다. 아니 믿는다. 정의의 힘은 강하다.
그들 앞에 그 전보다 훨씬 더 강한 적이 나타났다. 허나 좌절은 없다.
자비조차 없다. 처절하게 부셔 나갈 것이다.
정의만큼 강한 무기는 없다!
줄거리 & 인물소개
선(善)넘는 악(惡)인들의 추악한 욕망 앞에 진실 하나로 맞선 강력2팀 모범형사들의 대역전 수사극 드라마다.
인천서부경찰서 강력 2팀 경사
"같이 울어 줄 수는 없지만, 같이 화는 낼 수 있잖아.”
자신이 잡아넣었던 이대철의 억울함을 풀어줬다. 진범도 잡았다. 하지만 결국 이대철을 살리지는 못했다.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은 형사 생활 20년 차의 베테랑 형사지만 이대철은 트라우마가 되어 남았다.
그 와중에 흰 가운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절도범으로 잡혔던 김형복이 연쇄살인범으로 몰려 사고사하게 되고 연쇄살인의 피해자라고 알려졌던 정희주가 또 다른 살인사건의 피해자란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점점 더 사건에 휘말리게 될 수밖에 없었다.
억울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사건이다. 끝까지 범인을 잡아낼 것이다. 그것이 외면당하고 있는 피해자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고, 강도창 내면의 상처를 지워가는 유일한 길이다.
그것이 강도창이 끝까지 강력팀 형사로 남아야 하는 이유였다.
인천서부경찰서 강력2팀 경위
“형사는요 수백수십 건의 사건을 해결해도 단 한 사건을 해결 못하면 영원히 실패한 형사로 남아요.”
그는 2년 전 서울 광수대를 나와 휴직했다.
거대 대기업의 가족과 연관된 사건 때문이었다. 사건을 은폐한 상관이
그에게 누명을 씌워 휴직을 강요했다. 비록 그때는 물러섰지만, 그 사건은 여전히 오지혁에게 미제로 남아있었다.
인천서부서에 오기 전까지 그는 홀로 들판을 누비는 고독한 늑대였다. 혼자 싸워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강력한 우군이 생겼다. 자신의 경솔함을 잡아줄 경험 많은 파트너 강도창. 그리고 이대철 사건을 겪으면서 끈끈한 동료애로 뭉친 강력2팀 형사들이 있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강도창으로 인해 예전과는 다른 신념이 생겨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순간 그 신념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드는 생각
시즌2가 나왔다는 건 그것만으로도 성공적인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에 시즌2가 제작된다고 생각하기때문이다. 특히나 처음부터 시즌제를 염두하고 만든 드라마가 아는데 제작되었으니 대단한 성과라 생각한다.
시즌1 역시 부족하다고 생각했지만 나름에 재미가 있었다. 시즌2는 음.. 개인적으로 시즌1보다도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시즌1은 그래도 수사물적인 요소가 더 강했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감정적인 부분에 치중되었다고 생각한다. 시즌1보다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더 좋았지만 스토리 자체가 매력이 떨어지고 수사드라마를 기대할만한 제목에는 미흡했다고 생각한다.
시즌1에서는 기자가 주요 인물중 하나였다면 시즌2는 재벌과 얽힌 내용으로 스토리가 전개되었다. 익숙한 스토리에 그다지 흥미롭지 않은 전개였다. 그나마 이미 구축되어 있는 서로간의 역할이 자연스러워졌다. 그리고 형사들의 캐미로 극에 재미는 증가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애매한 수사라는 느낌을 지우긴 힘들었다. 마지막까지 밋밋하고 긴장감이 아쉬웠다.
돈이 아쉽지 않은 정의로운 부자형사와 형사는 몸으로 떼운다고 하는 다소 꼰대처럼 보여도 범인을 잡는데 진심인 신념있는 형사의 조합은 꽤 괜찮은 조합이라 생각한다. 이런 조합이 좋아서 시즌2까지 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설정이 좋다고 캐릭터가 잘 살았다고 하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손현주가 연기한 형사는 그래도 매력과 색깔이 꾸렷해 보였으나, 오지혁 형사는 다소 애매한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
혹시 다음 시즌도 나오게 된다면 뚜렷한 캐릭터성과 진부하지 않은 스토리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드라마가 끝나는 마지막에 깔리는 OST가 그라마와 은근히 잘 어울린다.
내 인생의 끝에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이 한마디 하고 가고 싶을뿐이야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