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시즌2: 분명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시험에 들고, 그리고 또 폭풍이 들어온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2

내 인생에서 제일 후회가 되는 게 뭔 줄 알아?

네가 결혼하자고 했을 때 대답 못한거.

나는 다시 기회가 올 줄 알았지.

돈만 벌면..

그 놈 사랑해?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메리카우, 스튜디오N
제작진: 연출 이상엽 / 주상규, 극본 송재정 / 김경란
출연진: 김고은, 박진영, 안보현, 이유비, 미람, 신예은, 피오

소개 & 기획의도

<유미의 세포들>은 한 개인, 김유미의 사랑 이야기이자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자화상이고,
세포와 호로몬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 존재에 대한 유쾌한 통찰이기도 하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은
드라마 최초로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포맷으로
웹툰 원작의 묘미를 살리고,
누구라도 공감 가능한 일상 속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 드라마다.

드는 생각

드라마를 다 보고 난 후에 드는 생각은.. 남의 연애에는 훈수를 두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

어느 부분엔 왜 저러니, 저건 아닌데.. 심한데 싶다가도 또 어떤 부분에서는 깊은 공감이 되었다.
결국 연애에도 답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겐 별일 아닌 일이, 누군가에겐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누군가에겐 이해받아야 할 일이 누군가에겐 참을 수 없는 일이다.
더 어려운건 나의 일이냐, 나의 상대방의 일이냐에 따라 나의 감정이 달라진다는 것.
이중적이고도 이기적인 마음들.
이 드라마는 어쩌면 그러한 모습들이 섞여 있어 온전히 받아들이기도 그렇다고 외면할 수도 없는 내용들이었다.

유미의 연애는 언제나 혼란스러웠고, 유미의 세포들은 언제나 그에 맞춰 일사분란했다. 그 세포들의 이야기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재미라고 생각한다. 세포들 저마다의 의견이 있듯 사람은 단순히 한가지 생각만으론 결정하고 살아가지 않는다. 이성세포와 감성세포만으로도 살 수 있지만 사랑세포가 없다면 안되는 것도 있다. 유미의 세포들은 그런 마음을 애니메이션으로 아주 잘 보여주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드라마이고 웹툰이지만 실제로 일어나기에 충분한 일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유미가 직면한 상황에서 유미가 보인 행동에도 동의가 안되는 부분이 많았지만 그것은 개인의 영역이기에 그저 조금만.. 이해했다면 이란 아쉬움이 스칠뿐이다.

솔직히 유미는 개인적으로 내 입장에서는 꽤나 별로인 사람이다.
드라마는 이별이 관계의 끝은 아니라는 설명과 함께 헤어진 전 남자친구를 만나고 또 헤어지고 또 만나고를 반복한다. 유바비도 구웅도 만난다. 그렇지만 유바비에게 걸려 온 인턴의 전화에 아무렇지 않아 헤어지는 유미를 나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오히려 나는 흔들리는 연인에게는 관대한 편이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잘난 사람일 수 없다. 가장 잘 생기지도, 그렇다고 가장 매력적인 사람도 아니다. 그렇기에 주변에 나보다 더 나은 존재에 의해 흔들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한다. 길을 걷다가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은 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흔들림에 대한 대처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바람이 분다고 무조건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는다. 산뜻하고 기분 좋은 바람이 분다고 그 바람을 따라 가지는 않는다. 내가 가야할 길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고 해도 나의 목적지가 그곳이라면 그래서 산들바람에 잠시 멈춰서서 고민하고 흔들리더라도 결국 그쪽으로 발걸음을 떼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면 그것은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드라마 상의 유바비는 흔들리기는 했어도 문제될 건 없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구웅을 만나는 유미가 더 이상하게 보였다.

하지만 역시 이 모든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기에 결과는 자신한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흔들린다고 사랑이 아닌 것은 아니다. 그 흔들리는 와중에 발을 떼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는 것 역시 사랑이다.

정말 특별했다.

나를 가장 설레게 했던,
꿈에 그리던 그런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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