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빅마우스: 내 남편이니까,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 아니까

[드라마] 빅마우스

오늘부터 내인생은 바뀔 것이다.

암흑가의 제왕 빅마우스를 잡고
스스로 무죄를 밝혀낸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능하고 정의로운 변호사로

 

제작사: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에이맨프로젝트

제작진: 연출 오충환/배현진, 극본 김하람

출연진: 이종석, 임윤아, 김주헌, 옥자연, 양경원, 곽동연, 정재성, 양형욱, 이기영, 장혁진

 

 

소개 & 기획의도

승률 10프로의 삼류 변호사
사람들은 그를 빅마우스(Big mouth, 떠벌이)라 부르며 조롱했다.

우연히 맡게 된 살인사건
그 숨겨진 진실을 알고부터 해괴한 일들이 터진다.
갑작스러운 자동차 추돌사고와 마약 양성반응
그의 변호사 사무실 벽과 천장에서 발견된
엄청난 양의 현금다발과 마약, 권총, 대포폰들...

세상은 그가 실체 없이 암흑세계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는
천재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 왕쥐)라고 말한다.

“구천교도소”
악질 흉악범들만 모이는 지옥의 또 다른 이름이다.

시시각각 그를 노리는 죽음의 그림자들.
살아남기 위해
교도소 밖 가족을 지키기 위해
진짜 천재 사기꾼이 되어가는 동안
그를 빅마우스(Big mouse)로 만든 거대한 커넥션과
그 음모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줄거리 & 인물소개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의 드라마다.

 

승률 10%의 삼류 변호사,


우연한 사건에 휘말려 천재사기꾼 ‘빅마우스’로 지목된다

장인을 모시며 처가살이를 하는 소송 연패의 흙수저 출신 변호사.
변호사가 되면 삶이 나아질 것 같았으나
현실은 변호사인데도 사기를 당하고 당장의 카드값과 대출이자도 막막하다.
연애 시절 천사 같던 내 사랑 미호는 이제는 나만 보면 '이혼' 하잰다.
'돈벼락 맞게 해 줄게!' 큰소리쳤는데 어느 날 진짜 벼락이 떨어졌다.
"마약이라니? 게다가 뭐라고? 내가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라고?"

 

 

타고난 미모와 당찬 매력으로 만인의 연인인 생활력 만렙이 된 간호사,

 

대학 시절 좋다고 따라다닌 남자가 한 트럭이었지만,
내 남자는 내가 만든다는 신념으로
별 볼 일 없던 창호를 뒷바라지해 변호사를 만들었다.
결혼 후 창호와 우아하고 행복한 나날을 꿈꿨으나
웬걸 이 인간 소송마다 연전연패는 물론 사기로 숨겨놓은 쌈짓돈도 날려버렸다.
생활고가 극에 달했지만, 그래도 가장으로서 창호는 믿었다.
그런데 세상은 창호가 희대의 사기꾼이란다.
그런 창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미호는 숨겨놨던 승부사의 기질을 다시금 꺼낸다.
"그 인간은 내가 잘 알아. 정의까지는 아니어도 사기꾼은 아냐!
내 남편 누명은 내가 벗기겠어!"

 

 

드는 생각

초반부의 연출이나 스토리는 꽤 좋았다고 생각한다. 질질 끌지도 않고 여러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흥미도 유발한다. 너무 많은 것을 감추지도 않지만 또 너무 많을 것을 보여주지도 않는다.

 

적어도 초반부는 흥미롭고 몰입된다. 다만 쓸데없이 잔혹하고 폭력적인 장면들은 더러 있었다. 피를 토하는 장면이나 구타하는 장면들이 상당히 많았다. 교도소 안에서의 일들이라 어느 정도의 폭력적인 장면들은 이해하지만 솔직히 도가 지나쳐 보이는 장면들이 상당수 있었다.

 

극의 진행의 흥미와 반대로 개연성에서는 의문이 드는 점이 많았다. 빅마우스라는 이름뿐인 상징성하나만으로 진행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빅마우스를 연기한 이종석도 그다지 좋았는지 모르겠다. 드라마 특성상 거의 모든 부분이 이종석에 의해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연기가 솔직히 좋았는지는 모르겠다. 주요 장면들에서 나쁘지 않은 연기를 보여준 것은 사실이나 전체적으로 연기가 그다지 좋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어색하고 과한 표정들이 더러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다른 조연들의 연기가 좋아서 그나마 큰 무리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쉽게도 드라마는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가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반전은 좋아하지만 조잡한 전개는 싫다. 이 드라마는 이 두가지가 아주 많이 혼재되어 있었다. 연출에서 의도적으로 감춘 빅마우스의 정체에 대해선 좋았다고 생각한다. 정체를 숨기기위해 의도된 연출 정도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너무 많은 주변 인물이 모두 빅마우스와 연관성을 만들어서 오히려 조잡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맺고 끊는 것을 정확히했다면 더 좋았을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결말부분에서도 사실 그다지 좋은 마무리였다고 하기는 힘들다. 치밀하고 깔끔한 마무리 보다는 그저 죽음으로 대다수의 문제를 다 마무리 짓는 느낌이었다. 중간에 나오는 배우들도 그저 죽고 끝나는 역할들이 많았지만 주요 배우들 역시 그런식의 마무리는 해결없는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흥미는 있지만 완성도는 없는 드라마, 정의에 관한 내용은 있지만 정의는 없는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

 

나는 네가 좋은 빅마우스가 됐으면 좋겠어.

착하고 정의로운 빅마우스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