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븐 데이즈: 제한된 시간 7일, 납치된 딸과 살인마를 맞바꿔라

 

[영화] 세븐 데이즈

혹시 제 변호를 맡아줄 수 있나요?
물론 거절해도 상관없어요.

 

장르: 범죄, 스릴러

감독: 원신연

출연: 김윤진, 김미숙, 박희순, 이로건, 장항선, 정동환, 최무성, 이라혜

 

 

줄거리

승률 100%의 냉혈 변호사 지연은 뛰어난 실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하나뿐인 딸에게는 빵점짜리 엄마. 

 

모처럼 엄마 노릇을 하기 위해 딸의 운동회에 참가하지만, 

눈깜짝할 사이에 딸이 납치당한다. 

그리고 걸려온 전화 한 통. 

 

“아이를 살리고 싶다면, 7일 내에 살인범 정철진을 빼내라!”

7일이라는 제한된 시간동안 완벽한 살인범 정철진을 석방시키기 위한 지연의 분투가 시작된다.

 

 

드는 생각

부모의 자녀에 관한 모성애와 유괴, 마약, 성범죄 등의 현실문제와 잘 엮어서 만든 마지막 결말에 반전도 돋보인 영화였다. 물론 반전이 있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이 영화의 마지막은 처음 봤을 때는 꽤 신선한 느낌이었다.

 

그 결말의 반전도 좋았지만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도 실제 사건도 나름 잘 짜여져 있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납득도 설명도 가능한 전개였다는 점이 좋았다. 적어도 반전을 만들기 위한 억지 스토리는 아니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단연 김윤진이다. 일단 설정 자체가 혼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를 유괴당한다. 여느 유괴 상황에서는 주로 어머니의 역할은 눈물만 흘리는 모습이 주를 이루지만 이 영화에서 김윤진은 유괴범을 잡는 것과 동시에 아이를 살리기 위해 냉정을 유지하고 또 모성을 자극하는 눈물겨운 모습을 오가는 연기를 납득할 수 있게 보여주었다.

화려한 격투 장면 같은 액션은 없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장면이 돋보이는 장면들은 많이 나온다. 몸을 아끼지 않고 아이를 찾아해매는 모습이 좋았다.

 

또 박희순 역시 조화가 좋았다. 형사임에도 껄렁한 양아치의 분위기에 가깝고 하는 말이나 행동 역시 유능하고 믿음직스러운 형사보다는 사고만치고 문제만 일으키는 불량한 건달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김윤진과 친구이자 형사로써 갖추어진 기본적인 운동실력이나 범인을 추리해 내는 능력이 간간이 나오면서 조력자로써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믿음직스럽지 않지만 가장 믿음이 가는 존재로 영화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살인범으로 나오는 최무성이나 피해자의 어머니 역할의 김미숙 역시 무난히 좋은 연기로 영화의 몰입하기에 좋았다.

 

딸을 구하기 위해서 살인자의 무죄를 변호해야 한다는 설정도 좋았고 그 사건을 풀어가는 스토리도, 그 역할들을 연기한 배우들과 마지막 반전까지 볼 수 있는 영화다.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만
증거는 진실만을 말합니다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 Daum & NAVER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