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꿈에 사로잡혀 살다가 진짜 삶을 놓쳐선 안돼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선과 악은 없어
힘과 그 힘을 갖기엔 너무나 나약한 사람들이 있을 뿐이지

 

장르: 판타지, 어드벤처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리처드 해리스, 매기 스미스, 로비 콜트레인, 알란 릭맨

 

 

줄거리

깡마른 몸에 창백한 피부, 이마엔 번개 모양의 흉터.
11살 고아 소년 해리포터...


해리 포터(다니엘 래드클리프 분)는 위압적인 버논 숙부(리챠드 그리피스 분)와 냉담한 이모 페투니아(피오나 쇼 분), 욕심 많고 버릇없는 사촌 더즐리(해리 멜링 분) 밑에서 갖은 구박을 견디며 계단 밑 벽장에서 생활한다. 이모네 식구들 역시 해리와의 동거가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이모 페투니아에겐 해리가 이상한(?) 언니 부부에 관한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달갑지 않은 존재다. 11살 생일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지만 한번도 생일파티를 치르거나 제대로 된 생일선물을 받아 본 적이 없는 해리로서는 특별히 신날 것도 기대 할 것도 없다.

올해 생일엔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기는데…

하지만 11살 생일을 며칠 앞둔 어느 날, 해리에게 초록색 잉크로 쓰여진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된다. 그 편지의 내용은 다름 아닌 해리의 11살 생일을 맞이하여 전설적인“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보낸 입학 초대장이었다. 그리고 해리의 생일을 축하하러 온 거인 해그리드는 해리가 모르고 있었던 해리의 진정한 정체를 알려주는데… 그것은 바로 해리가 굉장한 능력을 지닌 마법사라는 것!

가자, 마법의 세계로!

해리는 해그리드의 지시대로 자신을 구박하던 이모네 집을 주저 없이 떠나 호그와트행(行)을 택한다. 런던의 킹스크로스 역에 있는 비밀의 9와 3/4 승장장에서 호그와트 특급열차를 탄 해리는 열차 안에서 같은 호그와트 마법학교 입학생인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엠마 왓슨 분)와 론 위즐리(루퍼트 그린트 분)를 만나 친구가 된다.

이들과 함께 호그와트에 입학한 해리는 놀라운 모험의 세계를 경험하며 갖가지 신기한 마법들을 배워 나간다. 또한 빗자루를 타고 공중을 날아다니며 경기하는 스릴 만점의 퀴디치 게임에서 스타로 탄생하게 되며, 용, 머리가 셋 달린 개, 유니콘, 켄타우루스, 히포그리프(말 몸에 독수리 머리와 날개를 가진 괴물)등 신비한 동물들과 마주치며 모험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해리는 호그와트 지하실에 '영원한 생을 가져다주는 마법사의 돌'이 비밀리에 보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또한 해리의 부모님을 죽인 볼드모트가 그 돌을 노린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볼드모트는 바로 해리를 죽이려다 실패하고 이마에 번개모양의 흉터를 남긴 장본인이다. 해리는 볼드모트로부터 마법의 돌과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지키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는데…….

 

 

드는 생각

처음부터 끝이 정해진 위대한 시작

해리포터는 소설부터 영화까지 모두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초반 작품들을 좋아하고 마지막 죽음의 성물은 정말 감탄하면서 봤다. 영화가 아닌 책으로 먼저 접했고 불의 잔을 읽을 때쯤에 처음으로 영화를 보았다. 물론 어느 광고에서 본 해리의 모습이었지만 처음에는 약간 괴리감을 느꼈지만 그 후로는 책을 읽을 때도 해리포터는 어린시절 다니엘 래드클리프로 인상이 박혔다. 물론 헤르미 온느는 생각보다 너무 예뻤고 연기도 잘해서 놀랐다.

 

마법사의 돌에서 처음 헤르미온느가 등장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매력이 넘친다. 어린 나이에도 마법을 잘 다루고 자신감이 넘치며 그녀가 처음 기차를 돌아다녔던 이유인 네빌의 잃어버린 두꺼비를 찾고 있다는 대사는 당당하면서도 자존심이 강한 존재이지만 누구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몇 분 안 되는 장면으로 이미 그 마지막까지 생각나게 한다.

 

마법사의 돌은 이모의 집에서 구박받던 해리가 호그와트라는 마법사들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관심을 받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자신을 보호하고 아껴주는 교수들을 만나면서 성장하고 안정감을 가지게 된다. 해리포터 자체가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 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해리포터"라는 마법사의 한편의 성장기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첫 장면부터 이미 영화의 마지막을 가르키고 있어 좋았다. 덤블도어가 불을 수집하는 라이터가 나오는데 이는 나중에 론이 유산으로 물려받게 된다. 라이터의 기능은 불을 수집하는 것 이외에 순간이동이 가능하다. 그리고 고양이에서 사람으로 변하는 맥고나걸 교수와 뱀과 대화를 하는 해리의 모습은 1편 자체에서는 중요한 연출이 아니었지만 향후에 꼭 필요한 장면들이다. 스니치를 입으로 잡는 장면은 코미디는 물론 나중에 또 한 장면을 책임지게 된다. 책으로 읽을 때는 거의 1년을 걸려서 전편을 읽었다. 그래서 기억나지 않는 장면들도 더러 있었지만 영화를 다시 보면서 놀랐고, 영화를 여러번 보면서 어떤 부분들이 복선이고 연결되어 있는지 찾는 재미가 있었다.

 

너무나 잘 짜여진 스토리가 놀라울 따름이다. 안타깝게도 원서는 영어의 언어유희 역시 많다고 들었으나 아쉽게도 나에게 그것을 해석할 능력이 없어서 아쉽다. 물론 그런 언어유희를 모두 몰라도 영화의 스토리 자체가 대서사시로 이어지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어린 시절의 세명의 친구들을 보면 왠지 나역시 어릴때로 돌아가는 이상한 마법이 걸리는 듯하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어,
우정과 용기 말이야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 Daum & NAVER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