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D.P. 시즌2: 데려오는 겁니다, 아무 일 없이

 

[드라마] D.P. 시즌2

어쩔수 없는 거면
그럼 누가 감당해야 되는 겁니까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쇼트케이크

제작진: 연출 한준희, 극본 김보통 / 한준희

출연진: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지진희, 김지현

 

 

소개

결코 바꿀 수 없을 것이다
뭐라도 하지 않는다면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다.

 

 

안준호 일병,

 

조석봉 일병 사건 이후 선임들로부터 투병인간 취급을 받고 있다.

같은 부대내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D.P. 일은 여전히 유지하면서 탈영병들을 잡고 있다.

 

후에 군에서 벌어진 사건과 이를 덮기 위한 군 내부의 행적을 알고 고민하게 된다.

 

 

한호열 병장,

 

조석봉 일병 사건이후로 의무대에 입원해 있다.

정신적인 문제, PTSD로 실어증에 걸려 테블릿 PC로 대화한다.

 

이후 김루리 일병이 탈영하면서

이를 체포하기 위해 다시 D.P.조로 복귀한다.

 

 

드는 생각

1보다 못한2.. 꽤 좋은 작품에서 그저그런 드라마로 돌아왔다. 더 솔직히 이야기하면 졸작에 가깝다는 생각마저 든다.시즌1은 군대 그중에서도 디피라는 특수 업무를 맡은 군인들의 생소함과 대다수의 남자들의 겪은 군대 생활의 조합이 신선하면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드라마였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는 일단 신선함이 사라졌고 군대에서 겪은 디테일한 고증을 어겼다고 생각한다. 일단 군대에서 일개 일병한테 너무 자유로운 생활과 큰 임무를 맡긴 다는 생각이다. 기껏해야 20살 초반이 경찰과 함께 임무를 하고 적들의 소굴에 잠입까지 한다는 내용 자체가.. 이해하기 힘들다. 정해인 혼자 잡으러 온 군인들을 때려 눕히는 것은.. 과했다.또한 지뢰를 밟고 터지는 모습이 마치 당연하게 벌어지는 일 처럼 연출했고 게이가 입대하면 당연하게 성추행을 당한다는 것처럼 보여주는 것도 좀.. 그랬다.실제 부조리가 없다고 할 수 없고, 폭력이 전혀 없었다고 할 수도 없다. 하지만 대부분이 일반적인 사람이다. 실제 성군기 위반으로 영창도 갔다왔고 대상자 중 1명이 부대를 옮기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대상자가 남은 군생활을 못할 정도로 군대가 잔혹한 곳은 아니다. 모른척도 해주고 일부러 감싸주기도 한다. 실제로 그 뒤로는 내가 전역할때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이 군생활을 했다. 내가 복무할 때가 디피의 배경보다 이른 시기였기때문에 내가 있던 곳이 특별히 좋은 부대가 아니라면 너무 극적으로 꾸미기 위해 과도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이전 디피가 고증이 잘 된 편의 드라마였기에 아쉬움이 크다.

디피 시즌1은 군내부의 문제와 그로인한 탈영과 수색과 체포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그안에서 분명한 가혹행위에 힘들어하는 특정 대상들을 보여주며 공감과 분노와 같은 감정을 드라마에 녹였다.하지만 이번에 보여지는 모습은 이전의 모습과 다르게 군 내부의 일반 병사들이 선과 악, 가해자 아니면 피해자와 같은 구조로만 비췄다.또 군문제의 스케일도 병사들간의 문제가 아닌 군 내부 비리 쪽으로 무게를 실으면서 흔하디 흔한 스토리의 드라마로 변모했다. 김성균과 손석구 역시 시즌1의 캐릭터에서 상당히 달라진 모습으로 보였다. 시즌 1의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구교환이 맡은 한호열의 캐릭터가 변하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하고 이해하지만 그 변화 인해 한호열 캐릭터의 매력이 사라져 버렸다.

 

솔직히 시즌2는 개연성과 현실성이 사라진 스토리와 매력이 사라진 캐릭터들이라는 생각이다. 연기력이 좋은 배우들로 시즌1에 비해 기대감은 높였지만.. 개인적으론 실망시러운 작품이 되었다.

 

돌이킬 수 없다면
일어나지 않은 일로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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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드라마] D.P.: 뭐라도 바꾸려면 뭐라도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