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무빙: 이상하지 않아, 조금 다르고 특별할 뿐이야

 

[드라마] 무빙

사람이니까요
의도된 실패는 실패가 아닙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제작사: NEW

제작진: 연출 박인제 / 박윤서, 극본 강풀

출연진: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고윤정, 이정하, 김도훈, 박희순, 양동근

 

소개

우린 괴물도, 영웅도 될 수 있어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휴먼 액션 시리즈.

 

 

장주원(구룡포),

 

장희수의 아빠로 무한 치유 재생능력을 지닌 초능력자다.

고통은 느끼지만 참는 것이고 총알 같은 물체가 체내에 남으면 같이 상처가 아문다.

싸움 능력이나 근력도 왠만한 성인 남성을 초월하지만 괴력을 소유한 초능력자보다는 다소 떨어진다.

 

과거 포항일대에서 조직폭력배 2인자로 재생능력을 앞세워 울산까지 접수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조직생활을 접는다. 이후 인천에서 생활하면서 다방 레지로 일하던 황지희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구하는 과정에서 초능력이 드러나며 국정원 요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미현,

 

먼 곳을 보거나 멀리서 나는 작은 소리도 들리는 초인적인 오감을 가지고 있다.

과거 안기부에 최연소로 합격해서 앨리트 요원으로 활동한다.

김두식을 감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하라는 상부에 지시에 응해 그와 가까워지면서 실제로 사랑을 하게 된다.

이후 김일성 암살 임무에서 단독행동으로 안기부의 추격을 받게 된 김두식을 잡기위한 미끼로 사용된다. 김두식은 일부로 잡힌 후 다시 탈출하여 이미현과 결혼 후 봉석을 낳아 시골에서 생활한다.

 

 

김두식(문산),

 

비행능력을 가지고 있다. 안기부의 최정예 블랙 요원으로 이미현의 남편이자 김봉석의 아버지다.

비행은 물론 사격실력과 대인 격투 능력이 뛰어나다. 좋은 실력을 갖춘 대신 상부의 명령보다는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고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상관의 입장에서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통제가 안되는 인물

 

김일성 암살 임무 역시 상부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아 추적의 대상이 되어 도망자 신세가 된다. 미현과 결혼 생활을 하게 되지만 다시 안기부의 추격을 받으면서 미현과 봉석에게서 떠나 종적을 감췄다.

 

 

드는 생각

드디어 꽤 괜찮은 한국판 히어로물 드라마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강풀이라는 장르물 웹툰을 잘 만드는 검증된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드라마에 맞게 각색하고 좋은 연출자가 참여하니 보기 좋은 작품으로 탄생했다. 역시 원작자가 직접 각색을 하니 드라마가 중심을 잃지 않았다. 충분히 극적으로 보기에 좋은 장면들은 추가되고 원작의 스토리와 주제의식을 적절히 잘 살려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경이로운 소문 꼴이 날까봐 걱정했었다.

 

류승룡은 이전에도 본적있는 듯한 캐릭터임에도 식상한 느낌보다는 반가운 느낌이다. 역시 이런 연시는 류승룡이라고 해야할까 살짝의 모자란 빙구미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 특유의 의트와 여기에 중요한 순간에 돌변하는 눈빛은 그가 보여주는 최고의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한효주는 고등학생 엄마라고 하기엔 너무 젊고 예쁜 느낌이라 다소 엄마가 맞나 싶은 장면들도 있지만.. 연기 자체는 좋다. 그리고 고윤정의 외모가 빼어나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감탄이 나오면 괜히 감탄이 나온다. 이정하 역시 순수한 매력을 보여주면서 드라마가 설렘이 가득하다. 주조연들 모두 연기로는 검증된 배우들이기에 배우들의 연기는 나무랄 데가 없다. 거의 단역수준으로 비중이 작은 배우들 역시도 꽤 얼굴이 알려진 배우들이 나오면서 극의 몰입감을 높인다. 이후 강플의 다른 작품들과 세계관이 연결된다는 이야기가 있어 지금 나왔던 배우들 중 다른 작품에서도 계속해서 얼굴을 보여줄 인물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꽤 잘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지만 여전히 아쉬운 CG장면들이 있다. 돈을 꽤 들였고 기술력이 상당히 올라간 것은 사실이지만 가끔 장면에서 너무 티가나는 CG가 보이긴 한다. 영화도 아니고 드라마기에 제작비가 부담스러운 것은 알겠고 충분히 좋은 장면들도 많기에 큰 문제라고 느껴지진 않았지만 문제가 없다고 말하기엔.. 아쉬움은 있다.

 

그래도 확실히 근래에 본 작품 중 가장 완성도가 높고 돈을 들인 티가 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돈이 곧 좋은 작품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돈을 들인 만큼의 퀄리티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작품들이 더 잘되고 흥행이 되어야 제작사도 감독도 돈을 들여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에 도전할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한국에서도 마블을 넘어서는 작품들이 탄생하길 기대하게 만든 작품이다.

 

드라마 상에서도 조금의 떡밥들이 남아있는 만큼 그간 강플 작가님이 연재한 다른 작품들과의 세계관이 연결되는 시리즈물도 기대되고 응원하고 싶다.

 

사람의 진짜 능력은 공감이야
다른 사람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
그게 가장 중요한 거야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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