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유괴의 날: 누가 누구를 걱정해 주는 거야? 유괴범 주제에

 

[드라마] 유괴의 날

제가 그정도로 사리분별도 못하는 애는 아니예요

 

제작사: 에이스토리, KT스튜디오지니

제작진: 연출 박유영, 극본 김제영

출연진: 윤계상, 유나, 박성훈, 김신록, 김상호, 서재희, 강영석, 김동원, 우지현, 정순원

 

 

줄거리 & 인물소개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 드라마다.

 

 

어설프고 마음 약한 초짜 유괴범.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괴를 계획하다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살해 용의자로 쫓긴다.

 

기억을 잃은 11살 천재 소녀. 

아이답지 않게 시니컬하고 기억을 잃었어도 비상한 두뇌는 그대로다. 

자신을 아빠라고 주장하는 김명준이 의심스럽지만 기묘한 유대감으로 위기를 헤쳐 나간다.

 

유괴범을 쫓는 강력반 형사.
빠른 판단력과 냉철한 분석력으로 유괴 사건을 추적하던 중 새로운 진실과 뜻밖의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드는 생각

아역배우 유나님의 연기를 보면서 보는내내 즐거웠다.

특히 효자손을 들고 보여주는 드라마 초반의 장면은 너무 유쾌했고 천재이면서 동시녀 11살 소녀의 감성을 보여주는 솔직히 놀라운 연기였다고 생각한다.

차가운듯하면서도 따뜻한.. 천재의 냉정함을 보여주면서도 어린아이로서의 순수함이 묻어나는 연기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지금의 나이와 비슷한 나이를 연기하기에 오히려 자연스러웠다는 생각도 들었다.

 

리고 윤계상 역시 소위 빙구미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둘의 캐미가 아주 유쾌하고 좋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천재라고 해도 아이의 의견을 전적으로 믿어주고 존중해주면서 육체적으로는 상대적인 약자인 아이를 지켜내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괴를 했지만 누구보다 아이를 진정으로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보는내내 두사람이 좋은 연기의 합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초반부의 유쾌한 캐미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후반부 추리와 범죄, 미스터리 장르의 요소를 채워 넣어 야 했기때문에 사건에 대한 내용이 많아 오히려 드라마의 재미는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중간중간 최로희의 유쾌한 톤의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들이 나와서 끝까지 나음 재밌게 보았다.

 

오랜만에 정말 연기 잘하는 배우를 또 한명 알게 되어 좋았다.

 

최근 들어 새로운 가족관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낳아 준 사람, 그냥 같이 사는 사람이 아닌

진정으로 아끼고 마음을 통하는 사이가 가족이라는 생각을 한다.

 

세상이 혼란할수록 가족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의 존재가 소중하다 생각하는데

그런 가족마저도 믿을 수 없는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아 아쉽다.

 

널 데려온 순간부터
한번도 널 걱정하지 않은 적이 없어
지금 이 순간까지

근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잖아
그래서 겁이 나는 거야
내가 널 지켜주지 못할까봐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