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열혈사제 II: 보여서 믿는 게 아니라 보일 것 같아서 믿는 거죠


[드라마] 열혈사제 II

제작사: 빅오션이엔엠, 레드나인, 길스토리이엔티

제작진: 연출 박보람, 김종환, 극본 박재범

출연진: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성준, 서현우, 김형서

 

소개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 천사파의 보스! 
분.조.장 열혈 신부가 부산에 떴다!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

 

드는 생각

전작은 애매 이번작은 망작

전작은 그래도 B급 코미디라도 매력은 있었고, 그 매력이 먹혀서 흥행에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이하늬의 코미디를 드라마로 본다는 점과 신부라는 직업의 관심도가 그래도 신선한 느낌도 주었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는 말 그대로 망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작의 성공으로 대부분의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했고 오히려 김서형이 합류하면서 오히려 배우진의 네임밸류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하늬의 코믹 연기는 이제 식상했고 신부라는 직업의 신선함도 떨어졌다. 그렇다고 전작의 배우들이 캐미가 좋아졌다고 보기도 힘들었다. 시즌2가 제작되면 좋은 점이라면 캐릭터들의 설정을 설명할 필요가 없고 서로 간의 관계성에 시간을 줄여 다른 재미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인데 이 드라마는 그런 장점은 살리지 못한채 그냥 이상한 코미디만 계속 보여주는 걸로 끝났다.

가장 최악은 드라마 막바지에 경찰서장의 뮤지컬 장면과 인형을 팀장으로 앉히는 거의 시청자를 호구로 보는 전개에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초반부는 그나마 처음이니까 그런 거겠지 했으나 갈수록 억지는 늘어가고 허접하고 허술한 내용들로 채워졌다. 후반부는 최근 본 드라마중 단연 최악이었다는 생각이다.

 

첫방 시청률이 11.8%인데 마지막회가 10.8%였다. 보통 드라마의 마지막회가 시청률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아무도 이 드라마의 마지막을 특별히 기대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인다.

나도 나답지 않은 대사라고 생각했어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