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중증외상센터: 그냥 잘 달리길래, 내가 볼 때마다 네가 달리고 있었어. 환자 살리겠다고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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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스튜디오N, 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제작진: 연출 이도윤, 극본 최태강

출연진: 주지훈, 추영우, 하영, 윤경호, 정재광

소개

우린, 계속 뛰어야 한다!
환자를 살릴수록 적자가 쌓이는 눈엣가시 대학병원 중증외상팀에 전쟁지역을 누비던 천재 외상 외과 전문의 백강혁이 부임해 유명무실했던 중증외상팀을 실제로 사람을 살리는 중증외상센터로 만들어 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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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는 생각

의사가 비난한 의사

의사들을 옛날에는 의사선생님이라 불렀다. 그들에 대한 존경심이 묻어나는 호칭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의사를 존경에 대상보다는 생명을 담보로 흥정을 하는 그저 엘리트 의식이 가득한 집단으로 보든 시각도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이는 실제 의사들의 인식이 생명의 수호보다 돈이라는 가치에 치중 된 것 역시 사실이기 때문이다.

마치 자신들은 성역이며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들이 보이면서 오히려 개혁의 대상처럼 보이게 되었다.

 

이런 와중에 이 드라마는 생명을 살리는데 모든 목적을 두고 살아가는 실력자 의사가 주인공이다. 하지만 이 의사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모습에서 오히려 위로가 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술도, 생명도 돈으로 계산하는 세상에서 그냥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솔직히 감동보다 통쾌함으로 다가 온 것은 생명이 죽어가는 안타까움보다 생명보다 돈이 더 중요하다는 사회의 인식을 벗어난 모습을 보여줘서라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 느껴서 감동이나 공감보다 후련함과 카타르시스처럼 느껴진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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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적나라한 비난도 보고 싶다

여전히 그럼에도 의사들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들이 드라마에 보였다고 생각한다. 돈만 쫓는 빌런이 등장하지만 그를 그냥 나쁜 놈이라고 넘기고 가볍게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의사도 한낯 직장인, 그냥 사람이라는 점을 빌런들에게 부여하는 느낌도 들고 빌런의 백화라고 해야할지 갱생되는 모습이나 예전에는 아주 생명을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했다는 아름다운 과거가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돈을 밝히는 의사들을 비난하기는 힘들다. 다만 그럴거라면 생명을 살리는 사람이라는 존경받아 마땅한 타이틀 역시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 같은 의사가 되고 싶었어요
당신 같은, 환자 살리겠다고 최선을 다하던
그 의사는 지금 어디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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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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