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트리거: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짓이 이미 벌어진 일에다 만약을 갖다 붙이는 거야


[드라마] 트리거

제작사: 키이스트, 오디너리젬, 반짝반짝영화사

제작진: 연출 유선동, 극본 김기량

출연진: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 신정근, 애해영, 장혜진

 

 

소개

똘기는 필수, 독기는 디폴트!
카메라부터 들이대는 거친 놈들이 온다!
이 꽃 같은 세상, 오늘만 사는 팀장 오소룡과 나만 잘 사는 게 목표인 한도, 

하루라도 폼나게 살고 싶은 강기호를 중심으로 KNS 시사교양국 '트리거' 팀이 나섰다! 

 

미친 세상에서 미스터리한 강력 사건들을 추적하며 의롭게 미치기를 선택한 KNS 시사교양국 탐사보도 ‘트리거’ 팀. 

오늘만 사는 팀장 오소룡은 이십 년 동안 묻혀있던 한 실종 사건을 추적하던 중 사내 불륜 스캔들에 휘말리게 된다. 

 

익명의 폭로자인 Dr.트리거로 인해 팀에 조금씩 균열이 일기 시작한 그 타이밍에, 나만 잘 살면 그만인 극강의 개인주의자 한도가 중고 신입으로 전배를 온다. 캐릭터 확실한 팀원들과 사사건건 부딪치는 신입 길들이랴, 쏟아지는 강력 사건들을 취재하랴, 밤낮으로 쉴 틈 없이 돌아가는 트리거 사무실. 계속되는 세상의 태클에도 진실을 찾아, 

나쁜 놈들을 카메라로 격조 있게 패버리는 탐사보도 하는 놈들의 이야기!

 

드는 생각

근래 보기 드문 졸작 연출..

드라마를 보다보면 다양한 요소가 좋게도 느껴지고 나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드라마들 중에서 연출이 거슬렸던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연출이 거슬렸다. 중간중간에 쓸데없는 장면들은 너무 많고 재미없는 억지 재미요소를 무리하게 끼워넣으려는 고집을 보인다. 도대체 왜 이미 망한 3류 영화들의 연출 같은 장면들을 넣었는지 알 수 없다. 거기다 자극적인 장면들을 몇개 끼워넣으면 사람들이 좋아하겠지? 하는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쓸데없이 자극적인 장면이나 잔인한 장면과 삼류 코미디적인 장면들을 괴상하게 섞은 연출은 단연 최악이다.

드라마 자체에도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보다가 연출에서 이건 뭔 장면이야 하는 느낌을 받은 건 정말 오랜만이다. 솔직히 김혜수라는 배우 하나만 믿고 드라마를 봤는데.. 실망이 크다.

 

다만 배우 김혜수의 매력은 보일 수 있는 드라마였다는 건 분명한듯하다. 그 이상한 연출의 피해자이기도 했지만 대역인지는 모르겠으나, 패러글라이딩,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엔 좋았다는 생가이다.

 

탐사보도 드라마가 현실보다 못하기도 어렵겠다.

드라마가 탐사보도 취재팀을 소재로 만들어진 내용이었다. 기대한 내용은 단연 언론 개혁과 탐사보도의 소재가 될 내용들이었다. 하지만 일단 언론 개혁과는 거리가 먼 모습만 보였다. 너무 진부한 위에서 까라니 깐다. 위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보도하는 우리는 정의로운 돌아이다. 같은 그만 보고 싶은 내용들이 계속 나왔다. 시대가 변하는데 왜 드라마에서도 더 퇴보한 내용들이 줄을 지어 보여주는지 의문이다. 거기에 탐사보도의 소재로 삼은 것들은 이미 철지난 내용들이나 지나치게 과한 소재들뿐이었다. 현실에서도 충분히 탐사보도가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내용들이 많은데 현실과 동떨어지고 되도 않게 티만 많이나는 반전을 보여주고 싶었던건지.. 의미 없고 무리한 내용들만 계속 이어진다. 어느 하나 인상 깊게 좋은 에피소드가 생각나지 않는다. 탐사보도 자체에 대한 고민없이 그냥 오락거리로 접근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탐사보도에서도 경제관련이나 정치관련의 내용들도 꽤나 많은데 드라마가 확실히 무슨 살인과 관련된 사건들에만 집중하고 나서는 모양새가 올드한 탐사보도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카메라 힘 쎄잖냐
내가 좀 더 치열하게 싸우고 끝까지 버텨씅면 혹시 알아
니들 세상이 좀 달라졌을지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