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추천] 2022 드라마 결산 / 시청률, 작품성, 코미디, 연기, 추천, 취향 저격

2022 드라마 (직접 시청한 드라마, 2021년 12월 ~ 2022년 11월 첫 방영한 드라마 기준)

저는 이 글 하나로  2022년 드라마에 대한 정리를 끝냅니다.

 

객관적인 지표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드라마

 

1.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 회장님의 카리스마와 기개를 느낄 수 있던 드라마

이성민님의 연기는 좋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야말로 지렸다. 대기업 회장이라는 이미지는 이제 내겐 온갖 비리와 세금 탈세, 사생활 개인정보수집 같은 범법적인 행위를 하는 대한민국기득권의 최상위 포식자 같았다.

그래도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적어도 대한민국을 일으키고 지금의 경제 강국을 만들어낸 1세대 한국 기업 회장님들의 혜안과 도전, 노력과 카리스마를 볼 수 있었던 드라마다.

또 돈이 세상의 중심이 된 세상에서 돈이 굴러가는 것을 실감나게 보여준 드라마였다.   

 

2.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올해 가장 사랑받은 캐릭터이자, 가장 많은 사람에게 회자 된 드라마

세상에 얼마나 많은 봄날의 햇살이 존재하는지 알게 해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웰메이드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불합리한 대우에도 자신의 삶을 잘 살아내는 모습에 감동하고 또 자신의 장애인 자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담담하면서도 초연한 모습에 존경까지 했다.

장애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권모술수에서 봄날의 햇살에 조금 더 가까워지게 만든 그야말로 좋은 드라마였다.

 

3. 슈룹

조선시대에 만난 K-어머니 드라마

왕세자를 만들기 위해 펼쳐 보이는 지금 못지 않은 교육열, 온갖 권모술수와 음모가 넘치는 궁내 정치, 채통을 지키는국모가 아닌 진정으로 아들, 나라와 백성, 왕인 남편, 그 시대의 여인들을 보살피는 국모을 볼 수 있는 드라마다.

거기에 김혜수, 김해숙 두 빼어난 배우가 보이는 연기 대결도 볼만하다.

거기에 역병, 취업비리, 성정체성, 경제원리와 같은 현대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소재들을 중심 스토리에 놓아 과거이지만현재의 이야기인 스토리 까지 좋은 드라마였다.

 

[드라마 추천] 2022 드라마 시청률 순위 Top 15

2022 드라마 시청률 순위 Top 15 (직접 시청한 드라마, 2021년 12월~ 2022년 11월 첫 방영한 드라마 기준이다.) 15. 트레이서 9% 세무국 공무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고액체납자들에게서 정당한 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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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작품성으로 격을 한단계 높인 드라마

 

1. 파친코

일제 감정기 시대의 대한민국 이민자의 삶을 가장 잘 보여준 미국 드라마다.

물론 한국 배우 주연에, 한국의 피가 흐르는 제작진이 있다고 할지라도 이런 훌륭한 드라마가 미국의 자본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아쉽다.

한국의 대부분의 영화나 드라마는 독립운동가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당연히 위대하고 당연하지만 일반 국민들의 삶을 보여주는 작품들도 없어서는 안되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아주 잘표현해 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단순히 과거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일제강점기를 겪어 본 적 없는 이민 3세와 과거의 주인공을 교차하여 보여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여기에 김민하라는 좋은 배우의 발견까지 아주 좋은 드라마였다.

 

2. 우리들의 블루스

개인적으로 올해 본 드라마 중에 가장 좋았다.

배우들의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하게 되고, 작가 이름을 보면 또 기대하게 되는데 그 모든 기대를 충족시킨 드라마였다.

연기, 스토리는 말할 것도 없고 진짜 장애를 가진 배우가 출연하고 제주도를 배경으로 만든 것에 맡겨 제주도 방언을 사용하는 도전도 보여주었다. 정말 말그대로 흠이 없는 최고의 드라마가 아니었나 싶다.

친구, 가족, 이웃, 남녀 등 다양한 인간사를 소재로 담아낸 이야기는 눈물을 흘리게 하기에 드라마를 보려면 마음에 준비가 필요하다. 

 

3. 작은 아씨들

단언컨대 가장 완벽했다. 4회 까지는

내가 본 드라마들 중 4회까지는 정말 역대급이었다. 연출에 미술, 음악, 스토리, 연기.. 와 정말 감탄하면서 봤다. 그리고 8회까지는 인생드라마였다. 장르적 흥미와 압도적인 대사들이 정말 빼어났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완벽하고 빼어난 드라마는 후반부에 힘을 잃었다. 스토리는 의아했고 연기는 식상했으며, 결말은 아쉬웠다. 그래도 충분히 좋고 뛰어난 드라마였다. 만약 작은 아씨들이 보여준 4회 까지의 임팩트를 끝까지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가 존재한다면 쳥생 두고두고 계속 봐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웃을 일 없는 때에 코미디를 내세운 드라마

 

1. 위기의 X

올해 본 드라마들 중에 가장 공감이 되었으며, 가장 많이 웃게 만들어줬다.

2021년과 2022년은 재테크가 모두에게 화두였다고 생각한다.

집값의 폭등과 주식의 떡락, 코인의 롤러코스터를 탄 행보 등 우리는 세대 불문, 계층 불문 모두가 그야말로 투자의 시대를 살았다. 그리고 그 시대에 새로운 소외계층 처럼 보이는 사람도 또 재테크에 최적화 된 파이어족들도 탄생했다.

유쾌하고 코미디 드라마이지만 그 시대를 가장 잘 반영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2. 가우스 전자

소소하지만 탄탄한 재미가 좋았다.

웹툰을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다. 덕분에 조금 과장되고 무리수 같은 개그도 난무했지만 그래도 웃음이 나고 유쾌한 맛이 있었다. 소소하고 뻔한 코드일지 몰라도 분명 유효타가 좋은 코미디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

 

오피스를 드라마의 기본 장소로 잡았기에 직장생활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공감대도 많고 드라마 끝마다 자사 제품에 대한 홍보도 어느 정도 잘 엮었다고 생각한다. 

 

B급 재미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지 몰라도 또 원래 유치한게 웃음을 만들기도 하니까.

 

그리고.. 유니콘

시트콤이라 홍보하고 신파극으로 끝났다.

유니콘은 대놓고 시트콤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드라마를 만들었다. 물론 드라마를 볼 때는 몰랐지만 유병재라는 그래도 나름 이름이 알려진 작가가 만들고 신하균과 원진아라는 배우가 출연을 맡았다는 점에서 기대도 많이 했다.

 

하지만 솔직히 유병재라는 유명세때문에 두 명의 좋은 배우가 안타까운 출연을 한 게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웃음을 위해 만들었다지만 개발자들을 비하하는 내용 일색에 재미 없는 말장난만 늘어 놓는다. 최근 트렌드에 자신이 얼마나 민감한지만 자랑하고 싶어하는 작가의 옹졸함만 가득한 느낌이다.

 

그나마 극의 후반부 유머는 버리고 신파로 가닥을 잡은 뒤로는 드라마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졌다. 시트콤을 갈망하는 시청자로써 도전은 항상 응원하지만.. 이런 드라마는 굳이 나오지 않아도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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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을 볼 수 있는 드라마

 

1. 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 배우님

미생에서 한번, 형사록에서 또 한번 그리고 이번 재벌집 막내아들은 내가 본 이성민 배우님 연기의 정점이었다. 맡은 역할의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 당연히 생각했다.

 

그리고 이번 드라마로 이제는 내게 아우라가 느껴지는 배우님이 되셨다.

 

맡은 역할이 주는 아우라도 있었겠지만 재벌가를 일으킨 그 회장님의 카리스마와 섬망증세로 혼락을 겪는 모습 모두 완벽한 연기였다고 생각한다.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솔직히 살짝 쫄았다.

 

2. 슈룹: 김혜수, 김해숙 배우님

김해숙 배우님은 다양한 영화나 드라마에서 다양한 모습의 엄마는 물론 도둑들에서 씹던껌이나 암살에서의 마담, 나인룸에서 미결수 같은 다양한 역할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주셨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역대급 대비마마의 연기로 솔직히 너무 무서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김혜수 배우님도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기에 그 대척점에 있는 있는 배우로써 전혀 밀리지 않고 극에 긴장감을 줬다고 생각한다. 

 

김혜수님에 대한 생각도 비슷하나 이미 좋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봐 온 연기가 있어 잘 할거라는 생각은 하지만 어떤 그 이상의 기대는 조금 사라진 배우였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를 보고 다시 한번 김해수라는 배우의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가 생겼다. 왕세자를 기르는 따뜻하면서도 진취적인 어머니의 역할은 물론 궁내부의 정치에서도 보여주는 카리스마는 압도적이었다. 장면마다 감정이 달라져야 하는 상황에도 흐트러짐 없는 연기가 돋보였다고 생각한다.

 

3.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님

원래 드라마를 제 시간에 거의 보지 않는다. 한번에 몰아보는 것을 선호하고 중간에 기다리면 흐름이 끊겨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근데 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이 빌어먹을?! 예고편때문에 무려 1회부터 보게 되었다. 빨라도 보통 8회 이상 방영한 드라마 위주로 보는데 예고편을 보고서 차마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1회를 보고나서부터 2회는 언제하지.. 다음화는 언제하지..의 연속이었다. 물론 디테일한 자페인 변호사의 연기를 이렇게도 사랑스럽게 할 수 있는 배우가 있나 할만큼 연기가 굉장히 뛰어났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박은빈 배우님을 좋아하는데 그간의 캐릭터들에서는 매력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드는 역할도 많았다. 이번 역할은 정말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4. 우리들의 블루스 모든 배우님들

고두심, 김혜자, 이병헌, 신민아, 한지민, 김우빈, 이정은, 엄정화, 차승원 등 이름만으로도 연기력을 입증하는 배우들은 물론 최영준, 박지환 등 감초 역할을 맡은 배우들 그리고 배현성, 노윤서, 기소유 등 아역 배우들의 연기까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배우들의 연기가 아니었나 싶다.

 

단순히 화려한 면면의 이름 값이 아닌 연기로 모든 것을 보여준 배우들이다.

 

 

개인적으로 두번 세번 보게 될 올해의 추천 드라마(위에 언급 안 된 드라마들 중 선정)

 

1. 그 해 우리는

열아홉, 전교 1등과 전교 꼴등의 학교생활을 담는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같이 찍게 된다.

 

서로 어긋나 있는 듯 못잡아 먹어서 안달난 것처럼 보이지만

서로를 챙기는 모습에서 묘한 긴장감과 풋풋함이 역주행을 만들었다.

 

그리고 스물아홉, 두사람을 다시 다큐멘터리에서 한 화면에 담게 된다.

그대로 인듯 변해있는 두사람.. 어쩌면 그들이 말해왔던 그 미래와 닮아 있는 둘.

 

누군가 나의 청춘을 그리고 그 사랑을 제 3자적 입장에서

그것도 아름다운 연출과 함께 카메라에 담아 준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드라마다.

 

2. 스물 다섯, 스물 하나

스포츠가 주는 감동과 청춘의 열정을 볼 수 있는 드라마

김태리와 보나의 워맨스가 빛난다.

 

펜싱이라는 스포츠를 매게로 라이벌과 우정을 심도 깊게 그려냈다.

최선을 다하는 청춘 앞에서 한없이 작아졌다가

그들의 경쟁에 숙연해지기도 하고

서로를 아끼는 마음에 눈물이 나기도 하는 드라마다.

 

늘 땀을 흘리고,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는 김태리를 보면서 감동하게 되는 드라마다.

 

솔직히 남주혁이 맡은 역할도 너무 별로고 드라마 스토리에도 불만이 느껴지는 부분이 많지만

봐도봐도 김태리가 참 좋은 드라마다.

 

3. 나의 해방일지

이 드라마는 인상깊은 두 단어를 던졌다.

 

"해방" 그리고 "추앙"

 

극 중 김지원이 맡은 역할은

세상 속에 살고는 있지만 어딘지 세상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

그다지 삶에 대한 의욕도 욕심도 없는 사람,

하지만 그럼에도 꿋꿋하고 그다지 굽힘은 없는 사람,

이 세상에서 해방을 꿈꾸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런 지원에게 가장 필요했던 건

자신을 추앙해줄 사람.

 

사랑으로도 부족하다.

날 추앙하라는 그 이기적인 말이 너무 슬프다.

 

이 드라마는 채워지지 않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공감이 되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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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나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해서 보는 내내 너무 좋았던 드라마

[웬즈데이]

넷플릭스에서 볼수 있는 오리지널 시리즈이다. 한국 드라마가 아님에도 올해 본 드라마중 단연 기억에 남아 추천합니다.

까칠하고 솔직한 매력 뒤에 10녀 소녀의 감성이 묻어나는 주인공과 10대 소녀 그자체인 주인공의 룸메이트가 보여주는 캐미와 매력적인 캐릭터와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추리물의 스토리, 호러/판타지/미스터리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연출까지 개인적으로 아주 취향에 맞는 드라마였다.

 

[드라마] 웬즈데이: 다행히 난 어둠이 두렵지 않다

[드라마] 웬즈데이 악이 악이어서 택하는 인간은 없다 자신이 구하는 행복과 선함으로 착각할 뿐이다. 제작사: MGM TELEVISION 제작진: 연출 팀 버튼, 극본 앨프리드 고프/마일스 밀러 출연진: 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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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드라마들 중 충분히 좋았지만 위에서 아무런 언급이 되지 않은 작품 중 추천작

 

[드라마] 서른, 아홉: 뭐가 아까워 한번이라도 빛난 적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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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상처나 상실감 고통 같은 감정은 항상 피해 입은 자들의 몫이 되잖아. 또 누군가는 날 좋다고 죽이고 있겠지 제작사: 스튜디오S 제작진: 연출 박보람, 극본 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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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안나: 항상 그랬어요, 난 마음먹은 건 다해요

[드라마] 안나 사람은 혼자 보는 일기장에도 거짓말을 씁니다. 하지만 진실은 간단하고 거짓은 복잡합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떠한 상황도 견딜 수 있습니다. 그렇게 견디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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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때 다짐했습니다. 가장 먼저 들어가서 가장 마지막에 나오겠다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살아남았던 게 미안했던 사람 너 하나 아니다. 오늘 함께 귀사할 수 있어서 고맙다. 나는 니가, 아니 우리가 아주 오랫동안 소방관 생활했으면 좋겠다. 제작사: 스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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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그 어떤 해보다 드라마의 수준이 높고 좋은 드라마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2023년에도 역시 좋은 드라마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