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이브스 아웃
아무런 편견 없이 사실들을 관찰한 후
포물선의 경로를 밝혀내고 종착점으로 유유히 가보면
진실이 내 발 앞에 떨어집니다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 라이언 존슨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 크리스 에반스, 아나 데 아르마스, 제이미 이 커디스, 마이클 섀넌, 돈 존슨, 토니 콜레트, 캐서린 랭포드
줄거리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가 85세 생일에 숨진 채 발견된다.
그의 죽음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경찰과 함께 탐정 브누아 블랑이 파견 되는데…
드는 생각
솔직히 재밌다. 그것도 꽤나 많이..
사건은 아주 전형적이다.
한 유명한 소설가의 생일 이후 그가 죽은 상태로 발견된다.
용의자는 생일날 왔던 가족들이다. 그리고 그의 사인을 단순 자살로 수사를 종결하려는 경찰.
여기에 등장하는 추리력을 지닌 탐정.
너무나 익숙하면서도 뻔한 설정에서도 이 영화는 우리가 원하는 추리물의 그 뻔한 재미와 그것을 넘어서는 충분한 스릴과 감동까지 준비되어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결말이 가장 마음에 든다. 보통 추리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 등 추리물 장르 특성상 결말이 마음에 안드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이 영화는 그 결말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좋았다.
특히 마지막에 집에 남은 사람과 떠나는 사람들이 서로 바라보는 장면은 거의 소름 돋았다.
범인을 밝혀내는 추리와 진실에 다가서는 부분도 좋지만 결국 밝혀지는 그 진실이 좋았다.
추리 영화이기때문에 모든 것을 리뷰에 적을 수 없지만 수 많은 떡밥들과 다시 회수해내는 짜임새가 훌륭했다.
간병인을 가족이라 부르면서 그녀의 출신지역을 계속 다르게 말하는 사람들의 대화, 조금씩 어긋나는 대사들 사이에 숨겨 놓은 진실들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사건의 진상과 그 너머의 진심까지도 보여주는 스토리와 대사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극중 중요한 역할을 맡은 간병인이 거짓말을 하면 구토를 한다는 설정은 솔직히 억지스러웠다. 굳이 구토까지 하지 않아도 충분히 서건을 유추하고 풀어낼 수 있었을텐데.. 그 부분이 아주 살짝 아쉬웠다. 물론 그 설정 덕분에 보여줄 수 있는 장면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론 아쉬웠다.
정통적인 추리물이 주는 장르적 즐거움과 마지막 진실과 진심을 알았을 때의 짜릿함이 좋은 영화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
가족들에게 준 것들과 베푼 일들이
녀석들의 성장을 막았을지 모른다고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 Daum & NAVER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