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키스 식스 센스
그래도 처음이야
미래에서 본 내가 행복한 거
제작사: 아크미디어
제작진: 연출 남기훈, 극본 전유리
출연진: 윤계상, 서지혜, 김지석
소개 & 기획의도
제우기획 기획1팀 에이스 AE인 홍예술에게는 비밀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타인의 신체에 입술이 닿으면 미래가 보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어느 날 예술은 끔찍하게 여기던 상사 민후와 사고로 입술이 닿게 되고 그와 함께하는 30금 미래를 보게 된다.
게다가 전 남자친구 필요까지 돌아와 예술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한다.
일만 열심히 하고 싶은 예술의 초감각 로맨틱 코미디
줄거리 & 인물소개
입술이 닿기만 하면 미래가 보이는 '예술'과 오감이 과도하게 발달한 초예민 '민후'의 아찔한 로맨스 드라마다.
차민후,
뛰어난 오감으로 전조를 읽는 초예민 광고의 신
제우기획 기획1팀 팀장으로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받은 최고의 능력자다. 지금의 민후를 만든 건 바로 남들과는 다른 비상한 능력.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의 ‘오감’이 일반인들보다 10배 이상 뛰어나다.
그래서 더 예민하고 까칠하다.
특히 부사수 홍예술에게 가장 독한 인물이다.
홍예술,
워커홀릭 제우기획 AE. 제우기획 에이스로 초고속 과장 승진을 앞두고 있지만, 사수 차민후의 사사건건 ‘지적질’에 스트레스가 극도에 달한다.
그런 그녀에게는 타인의 신체에 입술이 닿으면 그 사람의 미래를 보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이 능력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건 그녀가 본 미래는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필요,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쓴 천재적 영화감독이자 홍예술의 전 남자친구.
상을 받으면 예술에게 꼭 청혼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국에 돌아와 미디어 업계의 수많은 러브콜을 고사하고 홍예술이 일하고 있는 제우기획을 선택한다.
홍예술과 다시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예술의 미래에는 이필요가 아닌 차민후가 존재한다. 그녀 옆에 딱 붙어 있는 팀장 차민후가 거슬린다.
드는 생각
입술이 닿으면 미래가 보이고, 저 멀리서도 너의 목소리가 들린다
말 그대로 판타지의 설정이 짙은 드라마다. 입술이 닿으면 그 사람의 미래가 보이고 또 다른 한 남자는 민감한 감각을 가지고 있어서 소머즈 처럼 멀리서 나는 소리를 듣는 것은 물론 누군가와의 키스로 몸이 아파 몸져 눕는다.
드라마의 특색으로 흔하디 흔한 로코물에 갈등과 사랑의 매개체가 되며 스토리의 소재가 된다. 물론 그럼에도 사실 특별히 더 신선하거나 흥미로운 내용은 없다.
그래도 기존 한국의 재벌과 일반인의 신데렐라의 스토리에서 전문성을 가진 남자와 유능한 가능성을 지닌 후배라는 사이의 스토리가 그나마 더 낫다고는 생각한다. 물론 그럼에도 뻔한 느낌의 드라마임에는 틀림없다.
누군가의 미래가 보인다는 것은 축복일까..?
입술이 닿으면 보이는 미래, 사랑하는 사람과의 미래에 존재하지 않는 나. 드라마는 이 능력을 저주로 그려냈다. 키스는 최대한 피하고 자신이 본 미래때문에 이별을 선택한다. 나역시 저주로 받아들일까? 어쩌면 쓰레기를 감별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실제로 싸가지가 드럽게 없어서 매일 욕하던 직장상사와의 키스에서 본 미래는 본인과 행복한 장면들 뿐이었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우리는 확신을 가진 사랑을 항상 갈구하고 완전하지 못한 사랑에 불안에 한다. 하지만 행복한 미래를 본다면 더 믿고 확신을 가지고 살게 되지는 않을까?
미래를 보는 것이 저주가 아니라, 내 인생의 미래에 확신 없는 사람들로만 가득한 게 저주인 것은 아닐까..?
로코물은 그래도 설렘이 가장 중요하니까
그래도 주연으로 나온 두배우 서지혜, 윤계상의 탄탄한 연기력이 돋보였다고 생각한다. 소름끼치는 연기력은 아니었지만 적절하게 설렘을 주기도 하고 전문성을 지는 유능한 역할을 연기하는 윤계상이나 직장상사를 욕하기도 하고 애교가 넘치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의 코믹 연기가 꽤 좋은 서지혜 였다고 생각한다.
스토리보다는 두사람의 캐릭터가 그래도 매력이 있고 감각의 초월적인 부분만 제외한다면 현실적으로 그려져서 좋았다. 현실 속에 분명이 본 적있는 사람과의 판파지가 흥미를 주는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
적당히 가벼우면서도 적당히 웃기고 현실의 판타지가 섞인 로코물, 그게 제일 중요한 드라마라 생각하기에 보기엔 재미가 있고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현실이 고되고 복잡해서 오히려 이런 단순 명료한 드라마가 끌릴때도 있다.
장르적 신선함은 없었지만 장르적 재미는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아는데도
그 순간을 맞닥뜨리는 좌절감
알아?
모든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