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머더 미스터리: 살인 사건을 제외하면 근사한 여행이었죠

 

[영화] 머더 미스터리

나이가 들면
인생을 되짚어보게 됩니다

성공했던 순간뿐만아니라
실패했던 순간과 자신이 망쳐놓은 사람들을요

 

장르: 액션, 코미디, 범죄, 미스터리, 로맨스, 맬로

감독: 카일 뉴어첵

출연: 아담 샌들러, 제니퍼 애니스톤, 루크 에반스, 테렌스 스탬프, 젬마 아터튼, 쿠츠나 시오리, 존 카니, 아길 악타르, 루이스 헤라르도 멘데스, 데이비드 윌리엄스

 

 

줄거리

결혼하고 처음으로 떠난 유럽 여행.

뉴욕 경찰 닉과 미용사인 그의 아내 오드리는 황당한 누명을 쓴다.

 

요트 안에서 억만장자를 살해했다니?

 

이대로는 억울해서 못 살아!

 

 

드는 생각

전통적인 플롯의 추리물 영화

어떤 밀폐 된 공간에서 유언장이 변경되는 상황, 갑자기 불이 꺼지고 유언자가 사망한다. 밀페된 공간에는 기존 상속받기로 했던 사람들이 용의자로 몰린다. 그리고 그자리에 우연히 함께 하게 된 경찰이 탐정이 되어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플롯을 좋아한다. 당연히 누군가 죽고 "범인은 이 안에 있어"라고 마치 하나의 게임이 시작되는 것을 좋아한다. 그 순간 나역시 탐정으로 빙의되면서 범인을 찾기에 나선다. 똑같은 연출의 반복이더라도 내는 문제가 조금은 달라지기에 나는 이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즐긴다.

만약 이 과정이 즐겁고 흥미로운 데다가 놀라운 반전에 잘 짜여진 범인까지 있다면 정말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런 작품을 만나기는 힘들다.

 

이 작품은 추리요소는 나름 잘만든 편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이상한 코미디가 난무해서 스스로 격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범인을 찾기 위한 단서들을 흩뿌려 놓았고 꽤 성실히 회수하고 잘 엮어 놨다고 생각한다. 단지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 재미없는 코미디에 오히려 많은 시선을 빼앗겨 살짝 아쉬울따름이다. 코미디 요소를 줄이고 사건의 디테일을 살렸다면 더 좋았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뿌려놓은 단서들을 잘 회수하고 잘 엮어 놓았다고 해서 그 추리가 대단하거나 풀이과정이 신박하지는 않다. 그냥 잘 회수하고 많이 엮어 놨네 정도다. 그래도 나름 재미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추리 영화이면서 그냥 미소정도만 나오는 유쾌한 톤의 영화가 보고 싶다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뻔한 용의자가 항상 범인이야

 


저자의 의견을 제외한 정보 및 사진의 출처는 Daum & NAVER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