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문경비주얼이 꽤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등장하는 배우들은 물론 배경도 굉장히 좋은 영화였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건 등장하는 캐릭터들이었다.각자 저마다의 색깔로자신들이 겪은 또 마음 속에 묻어 둔 일들을 이겨내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불편함과문경이 주는 평안함아름다운 배우들의 비주얼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영화] 문경: 우리가 그렇게 대단해요? 누굴 살리고 죽일 만큼[영화] 문경 장르: 코미디감독: 신동일출연: 류아벨(문경) | 조재경(가은/명지) | 최수민(유랑할매) | 채서안(초월) | 김주아(유랑) 줄거리“지금 어디쯤 가고 있나요?” 업무와 스트레스, jusjng57.tistory.com 6.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이 영화는 특별한 사건이 전혀 일어..
[영화] 아노라 장르: 드라마, 코미디, 멜로/로맨스감독: 션 베이커출연: 미키 매디슨 | 마크 아이델스테인 | 유리 보리소프 | 카렌 카라굴리안 | 바체 토브마샨 줄거리결코 이 사랑을 놓지 않을 것 뉴욕의 스트리퍼 ‘아노라’는 자신의 바를 찾은 철부지 러시아 재벌2세 ‘이반’을 만나게 되고 충동적인 사랑을 믿고 허황된 신분 상승을 꿈꾸며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그러나 신데렐라 스토리를 꿈꿨던 것도 잠시,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반’의 부모님이 아들의 결혼 사실을 알게 되자 길길이 날뛰며 미국에 있는 하수인 3인방에게 둘을 잡아 혼인무효소송을 진행할 것을 지시한다. 하수인 3인이 들이닥치자 부모님이 무서워 겁에 질린 남편 ‘이반’은 ‘아노라’를 버린 채 홀로 도망친다. ‘이반’을 찾아 결혼 생활을 유..
[영화] 새벽의 모든 장르: 드라마감독: 미야케 쇼출연: 마츠무라 호쿠토 | 카미시라이시 모네 | 미츠이시 켄 | 시부카와 키요히코 줄거리한 달에 한 번, PMS(월경전증후군) 때문에 짜증을 억제할 수 없게 되는 ‘후지사와’(카미시라이시 모네). 한층 악화된 증상에 다니던 회사를 도망치듯 그만둔 그녀는 아동용 과학 키트를 만드는 작은 회사, ‘쿠리타 과학’으로 이직한다. 친절한 동료들과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에 차츰 적응해 가던 중, 직장 내 자발적 아웃사이더 ‘야마조에’(마츠무라 호쿠토)의 사소한 행동에 또 한 번 참지 못하고 크게 분노를 터뜨린다. 그러던 어느 날, 발작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야마조에’가 극심한 공황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서로의 고충을 나눈 두 사람 사이에는 친구..
[영화] 퍼펙트 데이즈 장르: 드라마감독: 빔 벤더스출연: 야쿠쇼 코지 줄거리도쿄 시부야의 공공시설 청소부 ‘히라야마’는 매일 반복되지만 충만한 일상을 살아간다. 오늘도 그는 카세트 테이프로 올드 팝을 듣고, 필름 카메라로 나무 사이에 비치는 햇살을 찍고, 자전거를 타고 단골 식당에 가서 술 한잔을 마시고, 헌책방에서 산 소설을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이가 소원한 조카가 찾아오면서 그의 반복되는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긴다. 드는 생각루틴 속에서 보여주는 변주영화는 처음에 주인공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보여준다. 일어나서 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식물에게 물을 주고 늘 똑같은 음료를 마시고 카세트 테이프에 노래를 들으며 일을하고 또 공원 벤치에 앉아 사진을 찍고 같은 식당에서 가며 ..
[영화] 문경 장르: 코미디감독: 신동일출연: 류아벨(문경) | 조재경(가은/명지) | 최수민(유랑할매) | 채서안(초월) | 김주아(유랑) 줄거리“지금 어디쯤 가고 있나요?” 업무와 스트레스, 직장 내 인간관계에서 오는 과부하로 번아웃 증세를 겪는 ‘문경’. 타고난 성실함과 뛰어난 아이디어로 전시회를 성공시켜도 정규직 전환이 어렵기만 한 ‘초월’. 문경은 후배 초월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초월의 고향이자 자신과 이름이 같은 문경으로 휴가를 떠난다. 그곳에서 첫 만행을 시작한 비구니 스님 ‘가은’과 강아지 ‘길순’을 만나고, 반려견을 잃어버린 ‘유랑 할매’의 집에 머물게 된다. 그날 밤 그들은 각자가 가진 사연을 공유하면서, 공유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보낸다. 이제 각자의 길..
[영화] 대치동 스캔들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감독: 김수인출연: 안소희(윤임) | 박상남(기행) | 타쿠야(미치오) | 조은유(나은) 줄거리"유명해지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치동 들어왔어요" 무뚝뚝하지만 실력있는 대치동 학원 국어 강사 '윤임' 윤임이 담당하는 중학교에서 중간고사가 끝난 날, 그 학교의 국어교사 '기행'이 그녀를 찾아온다. 두 사람의 만남이 목격되자 대치동 학부모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시작하고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의심까지 퍼진다. 그리고 '윤임'은 '기행'과의 만남으로 인해 소설가이자 절친한 친구였던 '나은', 10년 전 사귄 전남친 '기행' 그리고 그녀를 짝사랑했던 '미치오'까지 잊고 있었던,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의 과거와 조우한다. "나는 가끔 궁금해졌다. 너에게도 간절..
[영화] 베테랑2 장르: 액션, 범죄감독: 류승완출연: 황정민 | 정해인 | 장윤주 | 정만식 | 신승환 | 오달수 | 오대환 | 김시후 | 안보현 | 진경 | 권해효 줄거리가족들도 못 챙기고 밤낮없이 범죄들과 싸우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과 강력범죄수사대 형사들. 어느 날, 한 교수의 죽음이 이전에 발생했던 살인 사건들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며 전국은 연쇄살인범으로 인해 떠들썩해진다. 이에 단서를 추적하며 수사를 시작한 형사들. 하지만 이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연쇄살인범은 다음 살인 대상을 지목하는 예고편을 인터넷에 공개하며 또 한 번 전 국민을 흔들어 놓는다. 강력범죄수사대는 서도철의 눈에 든 정의감 넘치는 막내 형사 '박선우' (정해인)를 투입한다. 그리고 사건은 새로운 방향으로 ..
[영화]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아침에 평소처럼 출근하려고 다리 근처까지 갔는데 갑자기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장르: 시대극, 드라마감독: 유호 이시바시출연: 카라타 에리카, 이모우 하루카 줄거리사소하고 우연한 찰나들이 모인다. 공허한 일상이 채워지기 시작한다. 말수 적고 낯가리는 내향형 인간 ‘이이즈카’(카라타 에리카). 취업 후 적응하지 못해 회사를 그만두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 지내고 있지만 가족들은 그런 그녀의 상황을 모른다.아침에 눈뜰 때마다 공허한 감정을 느끼던 어느 날, 중학교 때 같은 반 친구였던 ‘오오토모’(이모우 하루카)’와 우연히 재회하게 되는 ‘이이즈카’. 오랜만에 만나는 동창이 어색하다가도 점차 두 사람은 다시 그때 그 여중생 시절처럼 즐거운 시간을 쌓아 가는데... ..
[영화] 인사이드 아웃괜찮아, 다 잘 될 거야!우리가 행복하게 만들어 줄게 장르: 애니메이션, 코미디감독: 피트 닥터 출연: 다이안 레인 | 에이미 포엘러 | 카일 맥라클란 | 민디 캘링 | 빌 헤이더 줄거리“괜찮아, 다 잘 될 거야! 우리가 행복하게 만들어 줄게”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감정 컨트롤 본부 그곳에서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들. 이사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라일리’를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바쁘게 감정의 신호를 보내지만 우연한 실수로 ‘기쁨’과 ‘슬픔’이 본부를 이탈하게 되자 '라일리’의 마음 속에 큰 변화가 찾아온다. '라일리'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쁨’과 ‘슬픔’이 본부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러나 엄청난 기억들..
[영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그럼 오지 말았어야 할 세상이었던 거 아니야? 하지만 왠지 아름답지 않아서 좋아요 장르: 드라마감독: 하마구치 류스케출연: 오미카 히토시(타쿠미) | 니시카와 료(하나) | 코사카 류지(타카하시) | 시부타니 아야카(마유즈미) 줄거리“그럼 사슴은 어디로 갈까?”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작은 산골 마을에 글램핑장 설명회가 열린다. 도시에서 온 사람들로 인해 ‘타쿠미’와 그의 딸 ‘하나’에게 소동이 벌어진다. 드는 생각이 영화는 성큼성큼 다가오는 듯한 묵직함에 짓눌리는 느낌을 받았다.보통 영화의 섬세함이나 디테일이 좋았을 때 굉장히 좋은 느낌을 많이 받는 데 이 영화는 조금은 투박하지만 그 의도된 투박함? 자연스러움에 서서히 압도되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두 가..
[영화] 파묘 여기 다 알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장르: 미스터리, 공포(호러) 감독: 장재현 출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줄거리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다. 드는 생각 영화는 의학의 힘으로 고칠 수 없는..
[영화] 너와 나 같이 봤던 풍경을 혼자 보는데 얼마나 외롭고 쓸쓸했을지 내가 정말 몰라줘서 미안해. 장르: 드라마 감독: 조현철 출연: 박혜수, 김시은 줄거리 “오늘은 너한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수학여행을 하루 앞둔 오후, 세미는 이상한 꿈에서 깨어나 하은에게로 향한다. 오랫동안 눌러왔던 마음을 오늘은 반드시 전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넘쳐 흐르는 마음과 달리 자꾸만 어긋나는 두 사람. 서툰 오해와 상처를 뒤로하고, 세미는 하은에게 진심을 고백할 수 있을까? 드는 생각 영화가 시작되면 가장 눈에 띄는 건 과하게 빛나는 햇살이 입혀진 것 같은 화면이다. 뿌연 것 같기도 하고 밝게 빛나는 것 같기도 한 화면이 영화의 끝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그 다음에 영화를 통해 보게 되..
[영화] 추락의 해부 당신은 두렵기 때문에 방관하는 것을 선택한 거야 장르: 스릴러, 드라마 감독: 쥐스틴 트리에 출연: 산드라 휠러, 스완 아를로, 밀로 마차도 그라너 줄거리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 유일한 목격자는 시각장애가 있는 아들과 안내견뿐. 단순한 사고였을까? 아니면 우발적 자살 혹은 의도된 살인? 드는 생각 오랜만에 보게 된 꽤 긴 호흡의 영화였다. 영화 상영 시간과 별개로 최근의 영화는 매 순간 볼거리를 제공하며 장면의 연출에 공백을 허락하지 않는 느낌이다. 최대한 콤팩트하고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거나 아니면 많은 곳을 비워 놓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반복적이고 비슷한 모습을 꽤 긴 호흡으로 장황하게 보여주는 느낌이다. 비슷..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바라나니 부디 적들을 남김없이 무찌르게 해주소서 이 원수를 갚을 수만 있다면 한 몸 죽는다 한들 여한이 없을 것입니다 장르: 액션, 드라마 감독: 김한민 출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안보현, 박명훈 줄거리 임진왜란 발발로부터 7년이 지난 1598년 12월. 이순신(김윤석)은 왜군의 수장이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왜군들이 조선에서 황급히 퇴각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절대 이렇게 전쟁을 끝내서는 안 된다”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는 것이 이 전쟁을 올바르게 끝나는 것이라 생각한 이순신은 명나라와 조명연합함대를 꾸려 왜군의 퇴각로를 막고 적들을 섬멸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왜군의 뇌물 공세..
[영화] 3일의 휴가 근데 엄마 돌아가시고 옆에 없으니까 확 오더라구요 엄마도 방법이 없었구나.. 방벙이 없었겠구나. 장르: 판타지, 드라마 감독: 육상효 출연: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 줄거리 “따님은 어머님을 보거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고요. 그냥 따님의 행복한 기억만 담고 오시면 됩니다.” 죽은 지 3년째 되는 날, ‘복자’(김해숙)는 하늘에서 3일간의 휴가를 받아 규칙 안내를 맡은 신입 ‘가이드’(강기영)와 함께 지상에 내려온다. 미국 명문대학교 교수인 자랑스러운 딸을 볼 생각에 설레던 마음도 잠시, 돌연 자신이 살던 시골집으로 돌아와 백반 장사를 시작한 ‘진주’(신민아)의 모습에 당황한다. 속 타는 엄마의 마음도 모르는 ‘진주’는 자신을 찾아온 단짝 ‘미진’(황보라)과 엄마의 레시피를 ..
[영화] 서울의 봄 내 눈 앞에서, 내 조국이 반란군한테 무너지고 있는데 끝까지 항전하는 군인 하나 없다는게 그게 군대냐 장르: 드라마 감독: 김성수 출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김의성, 정동환, 안내상, 유성주, 최병모, 박훈 줄거리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 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 오늘 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