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드라마 시청률 순위 Top 8
(직접 시청한 드라마, 2023년 12월~ 2024년 11월 방영한 드라마 기준)
10. 수사반장 10.8%
1950년대 후반, 1960년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의 드라마다.
그 시절을 잘 몰라서.. 다소 어색하거나
과거의 이야기를 하기에 조금은 올드하고 유치한 느낌이 있다.
다만 공권력이 점점 사익화되어가고
국제 연구보고서에도 우리나라가 민주화에서 독재화로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말하는 시기에
공권력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그 힘이 부정하게 쓰이는 시대가 어떤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한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
9. 재벌X형사 11.0%
재벌이 형사가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드라마다.
어떤 수사력이나 추리력 보다
돈을 떄려 넣어 사건을 해결한다는 발상이 매력적인 드라마였다.
사건이 벌어지고
용의자를 추리고
다시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주는
즐거움을 잘 살렸던 드라마다.
8. 원더풀 월드 11.4%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다.
하지만 나에겐 미스터리도 없었고,
휴먼도 없었다.
가장 큰 매력이라면 차은우의 비주얼이다.
그냥 차은우가 휴먼이고 미스터리다.
7. 낮과 밤이 다른 그녀 11.7%
지금의 청춘들에게 위로를 주는 드라마다.
일을 하고 싶어도 힘든 취업의 문,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낮에는 시니어가 된다.
오히려 시니어가 되어 취직도 하고
나이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며 인정 받는다.
청춘들의 힘든 현실을 담고 있으면서
시니어들의 이야기 까지 녹아 있다.
장르는 코미디이면서 미스터리한 요소도 꽤 적절히 담겨있는 드라마다.
6. 내 남편과 결혼해 줘 12.0%
남편과 유일한 친구의 외도장면을 목격하고 죽임까지 당한 여자가
2회 차 인생을 살게 되면서 자신의 운명을 도둑 맡기 위해 노력하는 드라마다.
우리는 주변의 사람들을
인연 혹은 운명으로 착각하고 살게 되는데
현실을 직시하고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하는 것을 보여주는 드라마다.
또한 인생이 바뀌기 위해선
본인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5. 웰컴 투 삼달리 12.4%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세상에서
돌아갈 개천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안심이 되는지 알려주는 드라마다.
제주도의 배경으로 하는 연출도 좋고
신혜선이 보여준 용이 되었다가 개천으로 돌아온 연기도 좋지만
개천이 되어 주는 사람인 지창욱과 친구들이 가장 좋았던 드라마다.
조금 지치고 힘들 때 보면 힐링이 되고 힘이 날 것 같은
위로가 되는 드라마다.
4. 고려거란전쟁 13.8%
그저 책으로 주입식 교육으로만 알았던 우리나라의 역사의 한 순간
그 당시의 시대상과 그 시대를 살았던 장군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물론 시대의 위기,
거란의 침략에 침 된 군인의 모습을 보여준 충신도
그러한 혼란을 틈타 권력을 쥐려 했던 역적도 있었다.
어느 시대가 권력을 가진 쪽과
그것을 탐하는 쪽
그리고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있다.
양규라는 시대의 영웅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어 좋았고
외교와 국방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 드라마였다.
3. 커넥션 14.2%
오랜만에 마음에 든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강제로 마약에 중독된 형사
돈이 필요해서 기레기의 삶을 사는 기자
수다스럽고 능청스러운 보험설계사의 조합이 꽤 좋았다.
친구의 죽음이라는 하나의 사건에서
다양하게 벌어지는 사건들을
적절하게 잘 엮어 놓아 긴장감이 잘 유지되고 몰입되었다.
다만 친구, 우정이라는 조금은 올드한 감성이 살짝 아쉬운 드라마였다.
2. 밤에 피는 꽃 18.4%
솔직히 가장 의아한 드라마이긴 하다.
생각보다 시청률이 너무 높아서..
물론 코미디 드라마고
이하늬의 아는 맛 연기가 나쁘지 않다.
하지만 기존에 봐왔던 것보다 특별한 것도 없고
그렇다고 스토리나 연출면에서도
더 좋았던 점은 딱히 없다.
다만 아는 맛이라고 우리가 싫어하는 맛은 아니기에
영화로 치면 범죄도시 시리즈 같은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
재미는 있지만
딱히 스토리의 궁금함도 없고
보고 난 후의 여운도 없다.
이하늬를 보면서 웃고 싶다면.. 볼만한.. 그런 드라마다.
1. 눈물의 여왕 24.9%
대한민국 국민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모두 갖춘 드라마다.
재벌과 평범한 능력자?의 만남
적절한 로맨틱 코미디
여기에 시한부까지 갖춰졌다.
김지원 배우님을 보고만 있으면
기분이 좋은 드라마였다.
하지만 너무 예스러운 스토리가
사실 좀 실망스럽긴 한 드라마다.